25대 별밤지기/별밤 명사

Hermann Hesse

혀니나라 2016. 7. 4. 14:55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라고 해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소홀해서는 안된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다정하게 손편지 쓰는 것을
즐기던 남자, 그 남자의 어린 시절은 혼란스러웠습니다.
 

그가 학교를 뛰쳐나온 건 겨우 14살 때의 일입니다.
학교에 입학한지 겨우 7개월만에 너무 답답해서 견딜 수 없다며
도망치듯 빠져나온 소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시인이 될 거에요. 시인이 될 수 없다면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겠어요.'


그렇게 학교를 벗어난 이 후 6살 많은 하숙집 딸을 짝사랑 하다가
실패하고 큰 좌절에 빠졌던 소년은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부모님의 기대만큼 나아지지 않아서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그 소년은 서점 직원으로 일하면서
많은 글을 읽고, 또 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몇년이 지나 마침내
22살의 나이에 첫번째 시집을 발표합니다.


힘들었던 시절을 작품으로 탄생시킨 작가..
1877년 7월 2일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훗날 '데미안'이라는
소설을 쓰게 된 그  남자의 이름은 Hermann Hesse입니다.


함께 출발한 네 친구들이
어느새 저만치 앞서 달릴 때


닿을 듯 했던 너의 꿈들이
자꾸 저 멀리로 아득해 질 때


그럴 때 생각해
지금 이 순간이 언젠가 너를
더욱 빛나게 할 거야


괜찮아, 힘을 내
넌 할 수 있을 거야

좀 서툴면 어때
가끔 넘어질 수도 있지


https://www.youtube.com/watch?v=e8F9qURnn-U


베란다 프로젝트의 '괜찮아' 듣고 오셨습니다.


2864님이 '강타오빠 오늘을 사무치게 외롭네요. 혼자인 느낌이 들어요.
별밤에서 위로 받고 싶습니다' 하면서 신청해주신 베란다 프로젝트의
'괜찮아' 띄워드렸구요.


어, 주말 밤 이 시간에는 유명인들의 어린 시절 얘기 들려드리고 있죠

오늘의 주인공 헤르만 헤세였습니다.


어, 글쎄요, 힘든 시절을 이겨내고 그 힘든 시절을 발판 삼아 성공하신
분들의 얘기를 들으면 음..기본적으로 어.. 뭐랄까 모든 것에 더 관대하신
분들 같아요.

그 힘든 시절 뭔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는 사람이 속이 좁아지기 마련이고
이것이 나한테 발판이 될거란 생각을 하기가 힘들거든요.


진리들이 많이 있지요.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된다.

사람은 열심히 살아야 된다.
그게 진리만큼 그렇게 살기가 쉽지 않거든요. 모두가 알고있는 진리일수록
그렇게 하면서 살기가 힘든데 이것도 그 중의 하나죠.


힘든 시기일수록 그게 기회고, 그 시기를 겪고나야 성공을 할 수 있다.
음..참 어려운 얘긴데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아주 멋진 작가가 되신 그런 분의
얘기였습니다.


주요 작품으로요.
'수레바퀴 아래서' 1906년 작이구요.
말씀드렸던 '데미안' 1919년 작품
'싯다르타' 1922년 작
'유리알 유희'로 1946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셨습니다.


청소년 필독서로 많이 추천되는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에
나오는 구절 중에요 교장이 주인공 한스에게 했던 말이 있습니다.

'너무 지칠 정도로 하지는 말게. 잘못하면 수레바퀴 아래 깔리게 되거든'


네, 어, 소름 돋네요.


여러분 주말마다 저희가 이렇게 아주 멋진 분들의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
저도 이 시간 이걸 읽으면서 저도 느끼는 것들이 많게 되고, 어렸을 때 왜 라디오에서
아니면 TV에서 그 때는 위인전이라고 하죠 그런 걸 다시 저도 보는 느낌이라서 굉장히
좋습니다.  

 


2016년 07월 02일(토)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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