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에겐 가슴 아픈 상처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초등학생때 당한 집단 따돌림.
원래는 학교 생활을 좋아하던 소녀였지만 그 사건으로 소녀는 학교에 가길 꺼려했고
스트레스를 받아 폭식증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성격도 어두워졌죠.
힘들다고 얘기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은 맞벌이를 해서 바빴기 때문에 얘기 나눌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해내야 했던 소녀는 어떻게 그 힘든 시간들을 버텼을까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던 소녀는 외롭고 상처받은 마음을 게임과 에니메이션으로 달랬습니다.
특히 게임과 에니메이션 속 등장인물로 분장하는 일명 코스프레를 좋아했는데요.
그걸 하면 모든 것을 다 감추고 다른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었기 때문에 상처받은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떠올리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었죠.
소녀는 코스프레 만큼이나 게임과 에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의 목소리를 따라하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이걸 계기로 훗날 성우를 꿈꾸게 되죠. 게임과 에니메이션이 있었기에 소녀는 다시 밝은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고, 인생의 새로운 목표도 생기게 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힘든 시간을 이겨낸 소녀, 그 소녀의 이름은 서유리입니다.
♬
나는 꿈을 꾸었죠
네모난 달이 떴죠
하늘 위로 올라가
달에게 말을했죠
♬
▷ https://www.youtube.com/watch?v=QUv3UYl42QY
체리필터의 '오리 날다' 듣고 오셨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방송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미스 마리테로 활약하고 있는 성우 서유리씨의
어린시절 만나봤는데요. 아니 그냥 제가 방송에서 봤을 때 이미지로는 이런 일을 겪었다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참 어린시절에 겪은 이런 상처들이 극복하기가 힘들고, 나이가 들어서도 그게
트라우마처럼 자꾸자꾸 보여질 때가 있거든요. 서유리씨 보고는 한번도 방송을 통해서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굉장히 잘 극복을 하셨네요.
서유리씨가 한 강연에서 했던 말 중에요 뜨기 전까지의 시간은 나 역시도 불안하고 힘들었다.
누구나 마찬가지 일거라고 생각한다, 버티고 벼텨가는 것 그 게 내가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자
자존감이었던 것 같다.
네..그쵸. 버티는 게 힘듭니다, 사실.
오랫동안 버틴 선배님들 존경합니다. 서유리씨도 존경하구요. 네.
그 뭐랄까.. 씩씩하신 분인 것 같아요. 저는 이런 일을 겪었다고는 상상도 못할만큼.
그런 분들 보면 참 대단한 것 같아요. 또 제 주변에 백지영씨 계십니다. 엄청 씩씩하죠. 그 어떤 일도
그 분을 다운되게 만들 수가 없어요. 굉장하신 분이죠.
얼마전에요 성우 데뷔 10년만에 내집 마련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23살에 성우가 됐다는 기쁨도 잠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장이 된 지 10년만에 마련한 집이라고
하던데요. 앞으로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네요.
어..예전에 그.. 이진호씨가 어느 방송에 나와서 저랑 서유리씨를 전화 연결해 주셨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H.O.T 때 엄청난 팬이셨다고. 그래서 제가 같이 식사 자리를 약속을 드렸는데 이진호씨가 이진호씨 번호를
드렸다고 하더라구요. 이진호씨한테 연락하면 제가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서유리씨.
2016년 09월 03일 (토) 방송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