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대 별밤지기/별밤 명사

만화가 이현세

혀니나라 2016. 8. 15. 08:46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소년은 6살 때 경주로 이사옵니다. 소년에게 신세계나 다름없는 곳이었죠.

자동차, 기차, 영화 그리고 만화를 태어나 처음 접한 곳이었거든요. 소년은 특히 만화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데요.
소년이 9살 때였나요.. 삼촌이 크레파스 사라고 준 돈으로 만화책을 빌려 보다가 걸려서 혼난 적도 있었죠.


공부를 꽤나 잘했지만 소년의 관심은 온통 그림이었습니다. 고1때 아주 잠깐 유도레 빠져서 경북 대표로 전국체전까지

나가기도 했지만 그림만큼은 아니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 소년은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미대 진학을 준비하는데요

어찌된 일이었을까요? 소년은 미대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소년이 미대에 들어갈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이거였습니다. 특정한 색을 인지하는 능력이 약한 색약이었기 때문이죠.

색약 판정과 함게 화가의 꿈은 멀어지게 되지만 소년은 새로운 꿈을 꾸게 됩니다. 흑백의 세계인 만화의 길을 걷기로 말이죠.


만화가가 되는 길 역시 쉬운 도전은 아니었지만 소년은 고들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해  온갖 고생 끝에 마침내 만화가로서

이름을 떨치게 됩니다.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만든 소년, 그 소년의 이름은 만화가 이현세입니다.


눈을 감으면 태양에 저편에서
들려오는 멜로디 내게 속삭이지
이제 그만 일어나 어른이 될 시간이야


▶ https://www.youtube.com/watch?v=a-AOd_ZfNaw


넥스트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듣고 오셨습니다.


매 주 주말밤 이 시간에는요 유명인들의 어린시절 얘기 들려드리고 있죠? 오늘은 만화가 이현세씨 얘길 전해드렸습니다.


아.네..<공포의 외인구단> 1983년 작품이고요, <떠돌이 까치> 1987년 네..노래도 생각나네요 ♪까치 까치 우리들의 까아치..네 있고..

<아마게돈> 1988년 작품도 있습니다. 마동탁, 설까치, 오혜성, 엄지 네..국민 만화 캐릭터를 민들어내신 엄청난 작가님이십니다.
국민 작가죠.

<남벌> <천국의 신화> 같은 강렬한 스토리의 작품도 있어서 때로는 논란도 되기도 했던 아주 엄청난 작가분이십니다.


저는 자랑스럽게 얘기하자면  어 제 만화방에 이현세 작가님의 만화가 굉장히 다수 진열이 돼있는데 친필 싸인으로 제가 받은 적도 있어요.

그래서 아직도 소장을 하고 있습니다.


어..이현세씨가 한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성공은 좌절에 굴하지 않는 용기입니다.


일본 만화에..일본 에니메이션 시장 엄청나죠..일본 만화에 한국 만화가 힘을 못 쓰고 있던 그 시절에도 일본 작가분들이 이현세씨의 만화를

접하고서는 '아 이 작가는 무섭다 음..이 작가가 세계적으로  성장할 시에는 일본 작가들을 위협할 수도 있는 유일한 한국의 만화 작가다'

라고까지 극찬을 받았던 이현세씨의 얘기였습니다.
 


2016.08.14 (토)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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