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에 태어난 소녀는 부족함과 구김살 없이 잘 자란 아이였습니다. 그런 소녀에게 어두운 위기가 닥친건
초등학생 때 일입니다. 소녀의 어머니가 섰던 빚보증이 잘못되는 바람에 집안은 하루아침에 빨간딱지로 도배가 됐고
가족들은 뿔뿔히 흩어지내야 하는 신세가 됐죠. 소녀는 바퀴벌레가 나오는 단칸방에서 생활을 하다가 친척집에
얹혀살게 됐는데요 서러운 마음에 밤마다 눈물로 베개를 적시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소녀가 잠든줄 알고 친척들이 소녀를 험담했는데요 우연히 그걸 듣게 됐거든요. 충격이었고 상처였지만
소녀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저 독하게 마음을 먹는 것 밖에는요.
지독하게 힘든 시간 속에서 소녀를 위로해준 건 노래 뿐이었습니다.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힘든 걸 잊을 수 있었거든요.
중학교 체육대회가 열리던 날 노래를 열창하고 무대를 내려오던 14살 소녀는 가수가 되기로 마음을 굳힙니다. 꿈을 위해
여러 가수 오디션을 쫒아다녔지만 번번히 낙방하던 어는 날 소녀는 드디어 가까스로 한 회사의 연습생이 되는데요.
이제 정말 꽃길만 걸을줄 알았던 소녀에게 기획사 사기라는 시련이 한번 더 불어닥칩니다. 하지만 여기서 꿈을 접을 수 없었던
소녀는 시련을 딛고 또 다시 다른 회사에 문을 두드렸고 2008년 만 15살의 나이에 마침내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됩니다.
주저앉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도전해 결국 꿈을 이뤄낸 소녀, 그 소녀의 이름은요 본명 이지은, 가수 아이유입니다.
♬
그날 알았지 이럴 줄, 이렇게 될 줄
두고두고 생각날 거란 걸
바로 알았지
♬
▷ https://www.youtube.com/watch?v=ws64DvxOJsY
아이유의 '푸르던' 듣고 오셨어요.
오늘 들려드린 어린시절 이야기의 주인공은 가수 아이유였습니다.뭐 최근에는 전 곡 작사작곡
네 프로듀싱에 참여해서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아이유씨죠.
음..저는 그렇게 봤어요. 굉장히 스타가 된 다음에도 스타답지 않은 음악적 행보도 많이 보이고 했거든요.
뭐 소규모 공연이라든지, 그다음에 뭔가.. 아이돌로도 분류가 되죠, 아이유씨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순수음악을 하시는 선배 뮤지션들과의 어떤 공연 뭐 이런 것들을 놓지않고 계속..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데도
아이유씨면 톱스탄데도 불구하고 그런 소규모 공연 그리고 음악적 어떤 교류같은 것들을 선배 뮤지션들과
하는 걸 보고 참 괜찮은 음악가다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음..나이가 아직 어린데도 참 괜찮은 음악가인 것 같습니다. 아이유씨가요 이런 말을 했어요.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고,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는 말을 되새김질하며 살고 있어요.
실제로 제가 어떤 걸 하나 포기하고 털어낼 때 세상에서는 다른 한 손에 무언가를 쥐어주더라구요.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잎으로도 적당히 포기해가며 가치있는 행복을 누리고 싶어요.
음..가치있는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어요. 네..93년생 아직도 나이가 어린 뮤지션인데 속이 아주 깊죠? 생각도 깊고,
음악도 아주 깊습니다. 네..굉장히 좋아하는 후배입니다. 앞으로도 아이유씨 승승장구 하셨으면 좋겠구요.
2016.08.14 (일) 방송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