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대 별밤지기/별밤 명사

발레리나 강수진

혀니나라 2016. 7. 31. 16:46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난 소녀는 어린시절부터 아름답기로 소문났습니다. 뭇남학생들이 집 앞까지 쫒아올 만큼 키도 크고,

늘씬하고, 미목구비도 또렷했죠. 외모도 외모지만 그녀가 발레하는 모습을 보고 반하는 남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모나코 왕립 발레학교 교장도 소녀가 다니는 중학교를 방문했다가 소녀가 춤추는 모습을 보고 반하게 되죠.

심지어 자신이 있는 학교로 유학을 권합니다. 그 게 인연이 되서 소녀는 1982년 15살의 나이에 모나코로 혼자 유학길에 오르는데요.
말이 통하지 않았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았고,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이 찾아올만큼 힘든 시간이었지만 소녀는 그 때마다 생각했습니다.


'발레, 발레 하나만 생각하자, 다른 생각이 들 수 없게 연습, 연습만 하는 거야.'


학교 기숙사는 밤 9시만 되면 불이 꺼졌는데요 소녀는 몰래 잠자리에서 빠져나와 달빛을 조명 삼아 연습에 몰두했습니다. 

배운 동작을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2년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않고 이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소녀는 누군가와 똑같은 스타일의 옷 입는 걸 싫어했는데 발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무대에서 필요한 테크닉 하나까지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죠. 그 결과 18살에 그녀는 스위스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이름을 알립니다.


'나의 유일한 경쟁자는 어제의 나' 라며 말하는 소녀, 어제 한 연습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은 연습을 한번이라도 더,

일분이라도 더 하기 위해 노력했던 소녀,  그 소녀의 이름은 발레리나 강수진입니다.


♬ 

There's a hero
If you look in side your heart
You don't have to be afraid
Of what you are


https://www.youtube.com/watch?v=jvNDFzn-Ck4


Mariah Carey 의 'Hero'까지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들려드린 어린시절 이야기 주인공은 발레리나 강수진씨였죠. 얼마전 독일에서 고별무대를 가지면서 현역은 은퇴를 하셨습니다.


어린 나이에 말 안통하는 외국에 간다는 거, 진짜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어..저만해도 저 혼자 중국 가서, 한국에서 같이 가는 사람 없이

저 혼자 중국 가서 뭐 하라 그러면 아 좀 힘들 거 같아요, 지금 이 나이에도. 그리고 중국 음식이나, 지금 중국 말을 어느 정도 해도
저 혼자 지금 중국 가서 몇달동안 뭘 하라 그러면 힘들 거 같은데 말도 안통하고, 음식도 안맞고, 또 어린 나이에 그렇게 오랜 시간 외국에서

생활을 한 강수진씨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강수진씨가 했던 말 중에요 솔직히 나에게 20대로 돌아가라고 하면 나는 못할 거 같다.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20대때 나에겐 블랙홀만 보였다. 그런데 포기하지 않고 지내다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됐다. 나이마다 할 게 있다. 20대에는 20대가 할 수 있는 게 있다.
실패에 겁먹지 말길 바란다.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하고 꾸준히 실천해서 조금씩 발전하는
자신을 찾아가길 바란다.


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그쵸. 20대에는 20대가 할 수 있는 게 있고, 다 그 나이대에 할 수 것들이 있죠. 그..어..20대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강수진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그 시절이 힘들었으면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못할거같다 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음..어느 노래 가사에도 나오죠~ 생각해 보면 나는 그 때 뭔가 이렇게 치밀하게 달려들어서 뭘 했던 적은 없었던 거 같다 라고 말하는

노래 가사가 어떤 노래에 있는데,..어..정말 치열하게 뭔가에 정말 매달려서, 뭔가에 정말 열정적으로 달려들어서 해 볼 수 있는 시기는

정해져 있습니다. 그 때 후회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달려들어서 시도를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07월 30일 (토)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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