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대 별밤지기/별밤 명사

엄홍길

혀니나라 2016. 7. 18. 18:54




1960년에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소년은 3살이 되던 해 경기도 의정부 원도봉산 골짜기로 이사를 옵니다.

소년의 부모님은 등산객을 상대로 밥장사를 했는데요 부모님이 장사를 하러 나가면 소년은 산 속의 나무와
바위를 벗삼아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온 산을 놀이터처럼 뛰어다니는 소년을 보고 주변사람들은 원도봉산 다람쥐라고 부르곤 했죠.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호기심 가득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요. 바로 주말이면 찾아오는 전문 산악인들이

가파른 암벽을 타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장면을 꽤나 인상깊게 본 소년은 중학교 2학년이 됐을 때 본격적으로

산을 타기 시작하면서 산과 함께 호흡하는 법을 배웁니다.


고교시절 잠시 권투 선수의 꿈을 키운 적도 있었지만 고3때 다시 산악인의 꿈을 꾸게되죠.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지만

소년의 결심은 굳건했습니다.


'제가 위험한 곳을 가긴하지만 저에겐 산을 타겠다는 목표와 꿈이 있고 전 이걸 꼭 해내고 싶어요. 아버지 허락해주세요.'


소년이 처음 도전한 산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에베레스트산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장벽이 높았던 걸까요? 실패하고 맙니다.

다시 만반의 준비를 하고 2번째 도전을 하지만 역시나 실패.

하지만 소년은 멈추지 않았고 마침내 1988년 꿈에 그리던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습니다.


누구보다 산에 대해 잘 알고 누구보다 산을 사랑했던 소년, 그 소년의 이름은 엄홍길입니다.


나는 떠날 때부터
다시 돌아올 걸 알았지
눈에 익은 이 자리
편히 쉴 수 있는 곳


https://www.youtube.com/watch?v=hD4XAiduqnM


박정현씨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만나본 어린시절의 주인공은요 산악인 엄홍길씨였습니다. 네..대단한 산악인이죠.

저희 작가 재내씨께서 예전에 설악산에 갔다가 엄홍길씨를 마주쳤었대요. 그 때 엄홍길씨의 산에서의 인기는 엄청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죠.. 산에서 엄홍길씨를 만나는 것만큼 영광이 어디 있겠습니까?


엄홍길씨는요 세계 최초로 8,000m가 넘는 에베레스트16좌 등정에 성공한 대한민국 산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죠.

뭐 얼마전에는.. 영화 히말라야의 실제 주인공이시죠. 이렇게 말씀드리면 더 확 와닿으실 것 같아요.
그 때 그 실화로 만든 영화가 히말라얀데 실제 주인공이십니다.


엄홍길씨가 한 강연에서 했던 말들 중에요 '위기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흙덩이가 몇천도의 불구덩이에 들어갔다 나와야 아름다운 도자기의 모양과 빛을 찾을 수 있듯이
열정과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도전하는 사람이 성공을 쟁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도전하십시요, 여러분!
'위기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
네, 저도 100% 동의합니다.

기본적으로 위기가 찾아왔을 때 여러가지를 더 체크해보게 되고 더 돌보게 되죠. 더 돌아보게도 되고.
그 때가 오히려 노를 저을 수 있는 물이 들어오는 때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네, 여러분 도전하십시요.



2016년 07월 17일 (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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