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뉴스엔
2013.09.12 17:33:10
‘예능 열등생’ 강타, ‘라디오스타’에서 입 트였다
강타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예상 밖 입담을 선보였다.
9월 11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게스트들이 나와 '나 개와 산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 날 방송에는 조수미, JK 김동욱, 엠블랙 지오, 강타가 출연했다.
강타는 방송 초반까지만 해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못했다. 심지어는 김구라로부터 "강타씨는 예능인으로서는 더럽게 재미없잖아요"라는 말까지 들으며 굴욕을 당했다.
사실 강타는 화려한 입담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아니기에 시청자들은 물론 MC들의 기대치도 낮았다. 강타는 이러한 세간의 시선을 인정하고 "기대치가 없기에 오히려 유리하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이 날 ‘라디오스타’ 다크호스는 강타였다.
강타는 방송 초반 "오늘 외출한다니까 개들이 뭐래요?"라는 김구라의 질문에 "그냥 왈왈 대더라고요"라고 답하며 입담에 시동을 걸었다. 김구라를 비롯한 MC들은 강타의 순발력있는 답변에 만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나 혼자 산다'에서 왜 욕을 먹어요"라는 질문에도 "못 한다고요"라고 솔직 답변을 내놓아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에도 술에 취해 팬들에게 말린 고추를 던진 이야기와 여자친구가 준 황당한 미션을 방송에서 하다 PD를 화나게 한 일, 술에 만취해 길가에 쓰러져 있는 자신을 팬이 집에 보내준 일 등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연속으로 풀어내 잠재된 예능 포텐셜을 터뜨렸다.
강타는 그동안 예능에 출연하면서 지나치게 진지한 이미지로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이 날은 한 단계 발전해 소소한 웃음을 주며 예능인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 날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강타 너무 매력있다", "강타가 예능을 다큐로 만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빵빵터졌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타의 방송센스에 감탄했다.
김민지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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