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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TOWN LIVE’10 WORLD TOUR in LA

혀니나라 2018. 6. 9. 20:31

 

 

강타, “관객 80%가 해외팬, 현실적인 美진출의 신호”

[마이데일리 = 로스엔젤레스 강선애 기자] 가수 강타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가수들의 LA 합동공연이 미국 진출을 위한 신호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4일(현지시각) 오후 7시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SMTOWN LIVE’10 WORLD TOUR in LA’가 열렸다. 공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강타는 “후배들이 좋은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사실이 기쁘다. 예전에 그룹활동 할 땐 이런 기회가 없었다”면서 SM의 큰형다운 감회를 밝혔다.

강타는 “후배들이나 저나 SM가족 모두가 이젠 현실적인 미국 진출에 대한 꿈을 꾸고 있을텐데, 오늘이 그 신호를 알리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면서 LA 공연의 의미를 되짚었다. 이어 그는 “그 신호가 긴장되거나 생각이 많은 게 아니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거라 좋다”면서 공연을 앞둔 설렘도 전했다.

이번 SM의 공연은 한 기획사 가수들이 총출동한다는 것과 그 장소가 한국이 아닌 미국 LA이고, 그래미어워드가 열리는 LA스테이플스센터라는 데에 의미가 컸다. 또 1만 5000여석 큰 규모의 공연장이 매진됐고 예매자 중 70~80%가 외국인이란 점은 한국 가수들의 미국 진출의 전망을 밝게 했다. 강타가 말한 ‘현실적인 미국 진출에 대한 꿈’이 이번 SM의 LA 공연을 통해 좀 더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타는 이날 콘서트에서 ‘북극성’ 상록수’ 등 자신의 히트곡과 배우 아라와 함께 특별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또한 강타를 비롯한 모든 SM 소속 연예인들은 4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멋진 공연으로 LA스테이플스센터를 채운 1만 5000여 팬들을 열광시켰다.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SM타운 미국 점령] 월드투어 향후 과제는?



미국 시장을 향해 포문을 연 <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 처음 받아 든 성적표가 좋다.

4일(현지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 1만 5,000석의 객석을 모두 채웠다. 입장 수입만 180만 달러(21억 9,000만원)를 내다보고 있다.

한인 교포 일색이던 객석의 분위기도 사라졌다. 다양한 피부색의 현지 팬들이 적극적으로 K-POP에 대한 팬임을 자처했다. 공연 전 SM 소속 가수들을 반기는 에어쇼나 즉석 모임은 한국의 팬덤의 적극적인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K-POP을 사랑하는 해외 팬덤이 진일보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하지만 성과는 또다른 과제를 남기기 마련이다. 무대 구성과 진행에서 다소 아쉬운 점도 발견됐다. 공연 대부분의 트랙 리스트는 댄스 일색이었다. 이는 이날 무대가 소속 가수들의 히트 곡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비롯됐다. 56곡을 4시간에 걸쳐 소화하며 히트 곡이 나열되는 형식이었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등 댄스 아이들 그룹이 대거 포진한 SM으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날 자리는 SM으로 대표되는 K-POP을 알리는 쇼케이스의 형태도 겸했다. K-POP 처음 접하는 해외 팬들도 상당수 자리했다. 이들에게 'K-POP은 모두 댄스'라는 등식을 남기지 않았을까 우려된다. 매 무대마다 팀들이 수없이 교체되면서 객석의 집중도도 분산됐다. 결과적으로 곡 수를 줄이더라도 SM타운에서만 새롭게 볼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팀들이 출연하지만 매회마다 하나의 주제를 잡아 일관성을 가진 공연으로 재구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무대 장치에 대한 아쉬움도 발견됐다. 스테이플스 센터는 무대 설비에 유난히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까닭에 폭죽 화염 강풍기 그리고 무대 위로 등장하는 리프트 등이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빛을 더하는 무대 장치가 사라지면서 볼거리가 감소했다는 지적이다. 무대 측면에 가림막을 설치하지 않아 다음 팀이 미리 노출돼 신비감을 주지 못한 점도 아쉽다. 향후 미국 주요 도시 공연장에서 투어를 이어가기 위해 현지 기준에 맞으면서 화려한 볼거리를 줄 수 있는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미국 무대를 향해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딛은 SM타운이 이번 LA 공연을 통해 발견된 미비점을 보완해 세계적인 공연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A(미국)=김성한기자 wing@sphk.co.kr






[SM in LA] "1부터 21억 6,000까지"…숫자로 본 SM타운



'2010 에스엠타운 월드투어(SMTOWN LIVE'10 WORLD TOUR)' LA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미국 첫 콘서트였지만 화려한 무대로 해외 각국에서 모여든 팬 1만 5,000여명을 즐겁게 만들었다.

SM월드투어는 43명의 출연자수만큼 그 규모도 컸다.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만큼 볼거리도 화젯거리도 많았던 것. 케이팝의 매력에 흠뻑 빠졌고, 별볼일도 많았더 SM타운 LA공연의 이모저모를 숫자로 살펴봤다.

◆ 1 : 공연준비기간. SM엔터테인먼트가 LA공연을 준비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1년'이었다. 소속 아티스트 43명의 스케줄을 한 데 모으고, 현지 최고의 공연장의 대관시간을 잡기까지 적지않은 노력이 들었음을 알 수 있다. 덕분에 SM월드투어 미국투어는 최고의 공연장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가수들을 한 데 모을 수 있었다.

◆ 7 : 최다무대횟수. 이번 공연에서 최다무대를 꾸민 가수의 출연 횟수는 7번이었다. 총 56곡 가운데 8분의 1에 해당하는만큼 그 비중이 높았다고 볼 수 있다. SM투어 LA공연에서 7번 무대에 오른 가수는 '슈퍼주니어'와 '샤이니' 두 팀이었다. 가장 많은 해외 팬을 확보하고 있는만큼 LA공연에서도 그 인지도가 그대로 반영됐다.

◆ 43 : 총 참여 아티스트. SM월드투어 LA공연에는 총 43명의 아티스트가 참석했다.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에프엑스, 샤이니, 김민종 외에도 탤런트 이연희와 아라, 중국 활동에 기반을 둔 장리인, 일본 활동 중인 제이민 등 SM에 적을 두고 있는 가수와 배우들이 총출동하면서 다채로운 무대가 꾸며졌다.

◆ 56 : 월드투어 공연 곡 수. 공연장에서는 4시간동안 총 56곡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쏘리쏘리', '지', '허리케인 비너스', '루시퍼', '누예삐오' 등 소속 가수들의 유명곡은 물론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 지누션의 '에이요' 등 타가수의 히트곡과 케샤의 '틱톡', 카리나의 '슬로우 모션' 등 해외 유명 팝송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 150 : 해외 기자회견 참석매체.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총 150개의 해외매체가 참석해 SM타운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했다. 일본을 비롯해 중국 등 의 아시아권 유력 매체는 물론 미국 현지 방송 프로그램들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미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채널인 MTV의 참석이 눈에 띄었다.

◆ 300 : 공연참여 스태프. 단 하루의 공연을 위해 모인 스태프의 수는 300여명이었다. 국내에서 건너간 스태프 수가 총 250여명이었고, 미국에서 참여한 현지 스태프가 약 50명이었다. 이들은 전광판은 물론 음향, 무대설비, 가수들의 메이크업, 홍보까지 꼼꼼히 체크하며 최상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았다.

◆ 2,000 : LA컨벤션센터 운집 팬. 공연장인 스테이플스 센터 인근의 LA컨벤션센터에는 SM가수들을 비롯 케이팝을 사랑하는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가졌다. SM콘서트 소식을 듣고 '코리아부'라는 아이디를 가진 20대 여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가수를 사랑하는 팬들을 모이게 한 것이 실제로 2,000여명 팬의 운집으로 나타났다.

◆ 15,000 : 총 티켓 판매 좌석. 스테이플스 센터는 미국에서도 최고의 그리고 규모가 큰 공연장으로 불린다. SM타운이 LA공연시 판매한 좌석 수는 모두 15,000석에 이른다. 지난 7월 인터넷 티켓 발매를 시작했는데 발매 일주일 만에 전좌석이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그 중 70%가 비한인인 것으로 집계돼 더욱 화제를 모았다.

◆ 10억 : 전세기 대여비. SM엔터테인먼트는 LA공연을 위해 한국 가수 최초로 전세기 편을 띄워 미국으로 이동하는 통 큰 면모를 보였다. 이 전세기에는 소속 가수들과 직원들은 물론 동행한 취재진들과 국내 팬들까지 모여 이동했다. 이번 전세기를 띄우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가 사용한 돈은 10억원으로 이익보단 홍보를 감안했다.

◆ 21억 6,000 : 티켓판매수익. LA공연의 티켓 판매로 거둔 수익은 21억 6,000만원이다. 티켓은 실제 40~180달러까지 다양한 가격에 판매됐다. 그 중 가장 중간치인 120달러를 기준으로 총 1만 5,000좌석이 매진된 것을 고려해 수치를 추산했다.

스포츠서울닷컴ㅣ로스앤젤레스(미국)=나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