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24(수) 방송분 MBC-AM '박경림의 심심타파' <편의점 초대석> 중에서 With Kangta & Talk 부분을 정리해봤어요.
[With Kangta & Talk]
경림 : 자, 이번에는요 우리 강타씨와 관련된 음악을 통해서 강타씨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알아보는 시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특히 강타씨가 어떤 방식으로든 함께한 그런 곡들을 모아봤어요. 이름하여 With Kangta & Talk입니다. 먼저 음악 들어보시죠.
♬ 인형
경림 : 지금 듣고 계신 이 노래는요 신혜성, 이지훈씨의 듀엣곡이지요. '인형'입니다. 이 노래를 고른 이유는 바로 강타씨가 직접 작곡을 한 곡이지요?
- 강타 : 네
경림 : 그동안 작곡을 정말 많이 해오셨지만 듀엣곡 작곡은 솔로곡하고 많이 다르지요? 어때요?
- 강타 : 많이 다르고요. 제 느낌엔 좀 더 편했던 것 같아요. 음.. 둘이서 부르기 때문에 호흡을 주고 받을 수 있구요. 좀 더 풍부한 멜로디를 작곡을 할 수 있는 거 같고, 단순 발라드인데도 화음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편했던 것 같아요. 근데 맨 앞부분의 가사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아침이 오는 소리에..' 그 때 이지훈씨가 굉장히 이 가사에 참 공감을 많이 하고 좀 감정이 좋았나봐요. 그래서 잘 들어보시면 '아췸이 오는 소리에..' 허허허^^
경림 : 아침까지 술을 드시고 녹음한건 아니지요?
- 강타 : 네. 아췸이 오는 소리에..
경림 : 아하~ 너무 취했구나 (네. 너무 취했어요) 이지훈씨도 보고 싶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I Swear' 란 노래도 참 좋아하는데.
- 강타 : 네, S 노래..
경림 : 자, 여기서 With 강타 Talk 질문드릴께요. 나는 인형같이 생긴 내 외모가 가수 활동에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 강타 : 인형이요? 네, 뭐 인형같다고 생각은 안하는데.. (본인의 외모가) 글쎄요.. 저는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어쨌든 제가 더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정말 진심으로.. 얼굴 생김새랑 가수 활동하는 거에 대해서 얼굴 생김새 때문에 손해를 봤던 적은 없는 거 같아요. 예.
경림 : 음.. 완벽한 외모지만 본인이 생각할 때 제일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이거다 하는 게 있나요?
- 강타 : 광대뼈 하고 여기 코에 있는 이거를..
경림 : 강타씨도 혹시 야구공이나 뭐 어디에 맞은 적이 있나요?
- 강타 : 예, 옛날에 코를 한번 강하게 맞은 적이 있어서..
경림 : 그러니까요.. 제가 배드민턴 라켓에 맞아가지고.. 이게 좀 잘못 오래 있으면 비염 같은 게 와요. 그래서 저는 수술을 했어요. 저는 래스핑이라고 뼈를 깎는 수술, 일자로.. 수술을 했는데.. 근데 강타씨는 매력이예요.
- 강타 : 저는 코가 약간 삐뚤빼뚤한 편이라서 고런 부분이 좀..
경림 : 그런데 딱 보면 좋은데.. 코끝이 좋아요 (코끝이요? 감사합니다) 잘 생겼네 뉘집 아들인지..
- 강타 : 경림씨도 각이 참 잘났.. 너무 좋아요.
경림 : 저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저희 방송에 나와주신.. 너무 감사드립니다. 노래 조금 더 듣다가 다음 노래로 넘어가겠습니다.
♬ I Want
경림 : 네, 지금 듣고 계신 이 노래는 Fly to The Sky 앨범에 담긴 곡이었어요. 2집에 담겼었는데. 강타씨와 보아씨가 함께 부른..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이렇게 네분이 함께 불렀지요? I Want 입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여러분하고 지금도 굉장히 친하게 지내시죠? (네) 이 플스.. 기니까 그냥 플스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플스도 듀온데 이번에 바네스와의 결성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하던가요?
- 강타 : 글쎄요.. 정확한 의견은 못물어봤어요. 요즘 콘서트 때문에 바쁘고 해가지고.. 정확한 의견을 못물어봤는데 좋아할 거라고 제 나름대로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어쨌든 제가 발라드로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경쟁 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서로 다르기 때문에 좋아할 거라고 제 나름대로.. (믿어 의심치 않죠?) 그럼요. 또 안좋아하면 어쩔겁니까? 제가 선밴데.. 으하하하 (칠겁니까?) 죄송합니다. 플라이 투더 스카이 사랑합니다.
경림 : 질문 드릴께요. I Want.. 나는 10년후 내가 이런 사람이 돼있길 원한다?
- 강타 : 음.. 글쎄요, 그냥 지금의 모습이랑 많이 안 변해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의 모습에 만족한단 소리가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일, 지금 갖고 있는 생각, 지금 갖고 있는 저의 꿈 이런 것들이 똑같이 이어지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뭐 그렇다하면 현실적으로는 음반 업계에 계속 종사하고 있었으면 좋겠고요, 계속 방송계에 종사하면서 많은 분들한테 즐거움 주는 직업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경림 : 우리 강타씨는 개인적으로 장기적인 자기의 꿈은 뭐예요?
- 강타 : 저요? 한마디로 표현하면 노래하는 프로듀서. (와 멋있다) 프로듀선데 저도 노래를 계속 하는..
경림 : 본인 공연도 하면서, 본인이 다른 가수들한테 곡도 주면서, 프로듀싱도 하면서.. 아 멋지지요. 그런데 지금 사실 그렇게 되지 않았나요, 우리 강타씨는?
- 강타 : 아니요. 더 해야지요.
경림 : 더? 사실 우리 친구지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서로 친구지만 거울이 되서 상대방을 보면서 존경도 하고, 본받기도 하고, 더 분발하잖아요. 저는 참 강타씨를 보면서 그런 생각 많이 해요.
- 강타 : 정말요? (네) 저는 박경림씨가 이렇게 말씀해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혼자서 미국행 결심하셨을 때 정말 부러웠어요. 저는 그런 용기를 내본 적이 아직까지 한번도 없는 거 같아요, 살면서. 저도 한번 꼭 그렇게 해보고 싶습니다.
경림 : 강타씨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믿습니다.
- 강타 : 분위기가 너무 칭찬하니까.. 가식적이고 참 좋네요. 예..
경림 : 다시 예전으로 돌아갑시다. 자, 그럼 이 노래를 조금 더 들어보고 마지막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 천애
경림 : 네, 지금 이 노래는요 이지훈씨 4집에 있는 노래예요. 이 당시 이게 1번 트랙에 있었던 곡으로 기억해요. '천애'라는 곡입니다. 이 곡을 왜 골랐냐? 잘 들어보시면 코러스 부분에 강타씨 목소리가 들려요. (네) 그리고 또 강타씨 곡이기도 하구요. (네) 이 당시에 이 곡이 굉장히 히트를 했었는데. 어때요? 그 가수들한테 곡들을 주다보면 '아~ 이거 내가 부를 걸, 야~ 아까워 이거 내가 부를 걸' 이런 생각드는 곡은 없었어요?
- 강타 : 있었는데.. 이 노래는 지훈씨가 불렀기 때문에 '천애'였고, 제가 불렀으면 '천해' 였겠죠. 천해졌겠죠..
경림 : 왜 그래요, 진짜? (재미 없었어요?) 누가 웃어주는거야, 도대체 이런 개그에? 에스엠 식구들 안되겠네.
- 강타 : 예, 제가 회사에 이사로 있어가지고 가끔 이런 개그도 먹히곤 합니다.
경림 : 직원들이 막 웃어주고 그런다면서요? 막 박장대소하고.. (예, 눈 이렇게..) 이사님 나이샷~
- 강타 : 예, 어쨌든 그.. 이 노래도 저한테 욕심이 참 많이 났던 곡이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욕심났던 곡은 제가 예전에 보아씨 2집 '넘버원' 앨범에 드렸던 '늘..' 이라는 곡. 제가 한번 꼭 불러보고 싶었어요.
경림 : 그럼 나중에 강타씨 앨범에 리메이크 해서 쓰셔도 좋을 거 같아요. 느낌을 좀 다르게 해서.
- 강타 : 예, 생각 중이예요. ( 그 노래 참 좋아요) 감사합니다.
경림 : 그럼 여기서 With 강타 듣고 마지막 질문 드릴께요. 나는 이 정도는 되는 사랑이야말로 하늘이 내린 사랑 '천애'라고 생각한다. 강타씨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사랑의 모습엔 어떤 게 있을까요?
- 강타 : 끊임없는 믿음? 글쎄요.. 연애 초창기에는 다 믿지요, 믿을 수 밖에 없고. 그런데 그 믿음이 지속되기가 참 힘든 거 같아요. 그래서 선의의 거짓말을 할 때도 있고, 만나다 보면. 그런데 그런 모습까지도 완전하게 장기간 믿어줄 수 있는 게 천상의 사랑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요. 어쨌든 변치않는 마음이지요. 변치않는 마음은 끊임없는 믿음에서 나오는거 같아요.
경림 : 사실상 연애를 하면서, 사랑을 하면서 참 힘든 게 난 거 같아요. 내가 자꾸 마음이 변하고, 의심하고, 오해하고, 마음이 왔다갔다 하고..
- 강타 : 예, 후회할 일들도 그 앞에서는 또 그렇게 하게 되고, 그걸 다 안 거 같은데 그 다음 사랑을 만나도 또 잘못을 저지르기 때문에 그 계속 지켜가는 믿음이야말로 천상의 사랑이지요.
경림 : 사랑이라는 게 참 힘들어요, 그쵸? (예, 힘들죠) 하지만 또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 또 작곡을 하시는 강타씨같은 분한테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아, 그럼요)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게 사랑인 거 같아요.
- 강타 : 예, 사랑의 아픔은 저한테는 밥입니다, 밥. 음악을 만드는 그 식량.
경림 : 명언 같아요. 사랑의 아픔은 강타에게 밥이다 (예. 음악을 만드는 식량) 요거 '여의도 깔깔깔'에 나오기 딱 좋은 기사예요.
- 강타 : 여의도 깔깔깔.. 참 그것도 표현에 여의도 깔깔깔 참.. 나름대로 오래된 친군데.. 명언이라고 해놓구선..
경림 : 내가 말한 건 나오지도 않아요, 깔깔깔에도.
여러가지 얘기를 나눠봤는데 강타씬 역시 진짜 솔직하고 오래가는 이유가 있어요. 솔직한 대답 감사드리면서요 With 강타 듣고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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