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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미니시리즈 <러브홀릭> 홍보자료 (KBS)

혀니나라 2018. 6. 6. 19:24

출처 : KBS Cyber PR Room, 2005.04.22



러브 홀릭


첫방송 : 2005년 5월 2일(월) 밤 9시 55분


[기획의도]

사랑이 주는 기쁨은 그 크기만큼 슬픔을 가지고 있다. 다 주어도 모자란 맘은 그만큼의 상처와 탄식을 기른다. 하지만 사랑을 하는 누구도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빛나는 만큼 그림자를 가진 이중성, 때문에 사랑은 중독이다. 여기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드라마 <러브홀릭>은 제목 그대로 사랑에 미친 네 남녀의 이야기다. 그들의 사랑은 참으로 슬프다. 가끔은 피식 피식 혹은 까르르, 웃음도 난다. 저런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한 판타지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늘 그들을 위태롭게 한다. 위태로워서 더 아름다운 사랑. 사랑했기에 어쩔 수 없이 생긴 슬픔과 고통, 사랑만이 주는 감정의 양면성 그 독특한 사랑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


[만든이]

♣ 연출: 이건준
*제 3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신인 연출상 <러빙유>
< 나는 비밀을 안다>, <천국보다 기쁜>, <사랑,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미니시리즈 <러빙유>, <홍시>, <손님>, <지독한 사랑>,
미니시리즈 <로즈마리>, <폭풍우>, <사랑해요 수헬리>, <마사지>

♣ 연출: 김규태
일일연속극 <노란손수건> 공동연출, <사랑한 후에>, <우리 햄>, <아나그램>, <제주도 푸른밤>, <오! 사라>


♣ 작가: 이향희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 <소설 목민심서> <학교Ⅱ> <학교Ⅳ> <라몬으로 가는 지도> <지독한 사랑> <사랑해요 수헬리>

♣ 작가: 이윤종


[줄거리]

기면증이라는 수면 장애를 앓고 있는 이율주는 춘천의 어느 고등학교에서 첫 교사생활을 시작하면서, 살아갈 이유라고는 전혀 없었던 문제아 서강욱을 만나 운명처럼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버린다.
강욱에게 이제 살아갈 이유가 생겼다. 율주도 처음으로 자신의 사랑을 믿게 된다.
하지만 율주에게는 이미 김태현이라는 남자 친구가 있었고 둘은 무언중에 미래를 약속한 사이였다.
율주는 그 모든 것을 버리기로 결심한다. 마침내 강욱과 율주는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이 절정에 달한 어느 순간, 강욱은 우발적인 사고로 인해 사람을 죽이고 교도소로 가게 된다.
5년 후... 출소한 강욱은 율주와 재회하지만 율주는 이미 태현과 약혼한 후였다. 그리고 강욱 옆에도 학창시절부터 그만을 바라보던 윤자경이란 여자가 지키고 있었다.
이제 누구도 미워할 수 없고 양보할 수 없는 네 사람의 사랑, 결코 상대를 아프게 하지 않으려는 네 사람의 착한 사랑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등장인물]

♠ 서강욱 (19세-20세, 25세) / 강타

살아갈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다. 맨날 싸움질이다.
학교까지 일년 꿇었다. 덕분에 일년 휴학, 또래 아이들보다 한 살이 더 많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애초에 스스로의 인생을 포기했다.
걸어오는 싸움 절대 피하지 않으며, 때로는 먼저 싸움을 걸기도 한다. 그렇다고 양아치 짓까지 하고 다니지는 않는다. 그러기에는 의문사로 죽은 지식인이었던 아버지와 욕쟁이로 통하는 꼬장꼬장한 할머니의 영향이 너무 크다. 소위, 철학이 있는, 폼도 좀 나는 반항아다.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욕쟁이로 통하는 친구 같기도 하고 유일하게 어리광도 피우는 친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고2인 19살 때 운명적으로 만난 네 살 연상의 윤리 교사 이율주를 사랑하게 된다.
강욱에게 있어 율주는 처음부터 선생님이 아니라 여자였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이 절정에 치달을 무렵, 우발적인 사고로 사람을 죽게 만들고 교도소로 들어간다. 5년형을 살고 나왔을 때,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의 약혼녀가 되어 있었다.
머리는 그녀를 가까이 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마음은 이미 그녀를 향해 있다. 애써 숨기던 그의 마음은 한 사건을 통해 다시 한번 터져 나오게 된다.
손재주 좋다. 특히 어릴 때부터 요리를 잘했다. 교도소에서 나온 후,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조리사로 일을 시작한다.


♠ 이율주(23세-24세, 29세) / 김민선(영화 <여고괴담2> <하류인생>, 드라마 <유리구두> 등)

밝고 씩씩하다. 따뜻하고 눈물도 많고 동정심도 많다. 언제나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한다.
가끔은 지나친 희생정신으로 제 욕심을 차리지 못할 때가 많다.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해 아버지에게 태권도를 배웠는데 그 실력이 수준급이다.
기면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어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때 뇌파에 이상이 생겨서 졸음을 참지 못하고 잠으로 빠져든다. 병이 심해질 때에는 환각증세로 빠져들어, 현실과 다른 기억을 하기도 한다.
사범대 윤리학과를 졸업하고 춘천의 한 고등학교를 지원, 첫 교사 생활을 시작한다.
거기서 운명적인 남자, 서강욱을 만나 사랑하게 된다.
제자라는 이유로 처음에는 자신의 사랑을 애써 속이지만 그건 잠시, 깊은 사랑에 빠져든다.
끝까지 강욱을 기다리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 이별하게 되고 오랜 남자친구였던 검사 태현과 약혼을 한다.
하지만 5년 후, 강욱을 만나 다시 만나게 되고 다시 한번 걷잡을 수 없는 사랑의 혼돈 속으로 내 몰리게 된다.
5년 후에는 기면증 때문에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할 수가 없어, 약혼자인 태현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지배인으로 일을 한다.  


♠ 김태현(27세, 32세) / 이선균(영화 <알포인트>, 드라마 <천년지애> 등)

지적이며 강한 이미지. 표현은 안하지만 따뜻한 품성을 가졌다.
승부 근성이 강하다. 주먹보다는 머리가 앞서는 이성주의자로 좀처럼 화를 낼 줄 모르나 한번 화가 나면 겉잡을 수 없어진다.
몸 전체에서 풍겨 나오는 자신감과 여유로움이 있다.
이 자신감으로 여자를 사랑하나, 사랑을 제대로 표현 할 줄은 모른다.
아버지는 검사, 어머니는 이태리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다.
직업은 검사. 대학 시절부터 후배인 율주를 좋아했다. 처음부터 율주는 자기 여자라고 생각해 왔고, 단 한번도 그 사실을 의심한 적이 없기에 율주가 춘천으로 내려간 후 프러포즈를 했다가 거절당한다. 후에 강욱과의 관계를 알게 되지만, 모든 것을 모른 척하고 율주와 약혼을 한다.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율주가 힘들 때 늘 율주 옆에서 율주를 돌봐왔다. 율주에게는 늘 고마운 사람이었지만 단 한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 보지 못했다. 율주에 대한 강욱의 사랑을 알았을 때 태어나 처음으로 인생의 패배감을 느낀다. 하지만 이때 그의 자신감은 율주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로 변한다.
처음에는 형사부에서 근무, 5년 후에는 마약부에서 수사 검사로 근무하면서 강욱과 교도소 동기인 마약 운반책임자였던 인물들을 수사하면서 끊임없이 강욱과 대립하게 된다.
  

♠ 윤자경(18세-19세, 24세) /유인영(LG텔레콤 '뮤직온' CF, 왁스 '욕하지 마요' 뮤비 등)

도도하고 세련된 럭셔리 걸 스타일. 기본적으로 쿨한 개인주의자다.
아버지는 호텔업을 하는 재벌가. 엄마는 아버지 집안에서 인정하지 않는 둘째 부인이다.
본가에서 인정하진 않는 존재라는 것 때문에 심적인 상처를 받으며 자랐다.
겉으로는 자신의 현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지만 엄마의 외로움을 보면서 자신도 고독하게 커왔다.  
학창시절 자신의 상처를 언제나 보듬어준 강욱을 좋아했다.
강욱과 율주의 관계를 제일 처음 눈치 채는 인물, 그러면서도 강욱에 대한 사랑의 끈을 놓지 않았다.  
강욱이 교도소에 가있는 5년 동안, 가끔 생각나면 강욱을 찾았다.
다른 남자를 만나 연애를 했었지만 강욱 만큼 마음 깊숙이 다가가지 못했다.
강욱이 교도소에서 나온 후에는 본격적으로 강욱에게 사랑을 원한다. 율주에 대한 강욱의 사랑을 알면서도 그건 그거, 나는 나, 라고 생각하며 자기식대로 강욱에게 사랑을 쏟아 붓는다. 결국 강욱이 의지할 수 있는 존재까지는 된다.
드라마 내내 쿨 하면서도 가슴 아픈 사랑을 하는 인물이다.
유부남인 아버지를 사랑했던 엄마가 본부인과 사랑을 공유하고 싶었듯이,
자신도 혼자서 다 가질 수 없다면 율주와 함께 강욱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 때문에 엄마의 사랑을 이해하게 된다.
직업은 방송국 아나운서. 라디오에서 심야 음악 프로를 맡고 있다.


♠ 조인자 (60대 초반) / 정혜선

강욱의 할머니.
어릴 때 민며느리로 시집을 간 탓에 10대 후반에 강욱의 아버지를 낳고 손자도 일찍 봤다.
강욱이 초등학교 6학년 때 대학 교수였던 아들이 교도소에서 의문사로 죽고, 충격으로 병을 앓던 며느리도 같은 날 죽어버리자 그 후, 강욱을 혼자 키워왔다. 강인하고 반듯하면서도 자상하고 정이 많다.
욕쟁이 할머니로 통할 정도로 말끝마다 욕이 섞여 있지만 그 욕에는 정감이 있고 인생이 묻어나는 철학이 있다.
오래 전부터 춘천에서 하숙을 쳐왔다.
한때는 하숙이 꽤 돈벌이가 되서 강욱을 키우는데 아무 걱정 없었지만 갑자기 우후죽순 생겨난 원룸 오피스텔 때문에 영 신통치가 않아 그게 걱정이다. 손자가 살인죄로 교도소에 들어간 후, 지병이었던 천식이 심해지지만 성격은 변함없이 활기차다.
강욱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워하고 또한 존경하는 인물.


♠ 박수진(50대 초반) / 양금석

태현의 엄마.
지적이고 기품 있는 스타일.
문화생활을 제대로 누릴 줄도 알고, 사업 수단도 뛰어나다.
고급 이태리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돈을 많이 벌지만 절대 사치스럽지 않으며, 좋은 일에 아낌없이 쓰는 제대로 된 상류층이다. 흠이라면 체면을 좀 따진다는 것.
율주를 친딸처럼 아끼며 율주와 함께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율주와 강욱의 관계를 알게 되자 그 누구보다도 배신감을 느끼는 인물, 율주 때문에 자신의 아들인 태현이 고통 받았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율주에게 잔인해진다.


♠ 김수봉(50대 중반) / 정동환

태현의 아버지.
사회적으로 덕망과 실력, 명성을 고루 갖춘 유능한 검사로 직위는 차장 검사.
곧은 성격에 자부심도 크며 법만이 이 세상을 평화롭게 할 수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아들 태현에게는 같은 검사로서 무서운 선배이자 자상한 아버지이다. 사건을 간파하는 동물적 감각과 함께 관찰력이 뛰어나다.
법 때문에 세상의 질서가 잡히듯이, 인간사도 순리를 따라야 한다는 것을 신념으로 알고 태현에게도 늘 그것을 환기시킨다.
율주를 딸처럼 생각한다.


♠ 임영애 (50대 초반) / 이혜숙

율주의 엄마.
낭만적이며 여성스럽고 아이 같은 스타일.  
알뜰살뜰 살림 밖에 모르고 살았다. 율주가 앓고 있는 기면증 때문에 늘 딸 걱정을 한다.
언제나 평화로울 것 같은 가정이었는데 사업을 하던 남편이 갑자기 죽고, 남편의 회사가 남의 손에 넘어가는 풍파를 겪는다.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율주에게 의지하면서, 율주 만을 바라보며 살아간다.
율주에게 엄마라기보다는 오히려 더 딸 같고 친구 같은 존재로 서로의 고민을 깊이 털어놓는 사이다. 태현을 아들처럼 생각하고 태현에게 많이 기대고 의지한다.


♠ 차화영(40대 후반) / 이경표

자경의 엄마.
세련되고 화려한 스타일. 얼굴에 외로움과 상처가 보인다.
자존심은 강하지만 자존심만큼이나 순정도 있다.
유부남인 자경의 아버지를 사랑해서 자경을 낳았다.
내 것이 될 수 없다면 남과 공유해서라도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에 유부남과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낳은 자경이 본가에서 인정받지 못하자 평생 가슴의 못이 된다.
그러나 단 한번도 유부남을 사랑했던 것을 후회하거나 부끄럽게 생각한 적이 없다.
돈으로 보상 받으려는 심리가 있어 쇼핑을 너무 즐긴다.
딸에게도 인정받지 못한 자신의 사랑과 고독감을 가끔 술로 달랜다.


♠ 정호태(24세) / 강인형

소심하고 심약한 우등생으로 보이지만, 계급에 대한 우월주의가 꽉 차있는 인물이다.
학창시절, 넌 할 줄 아는 게 공부 밖에 없냐며 끊임없이 경오에게 괴롭힘을 당했지만 마음속 깊이 강욱과 경오 패거리들을 경멸했다.
자경을 짝사랑했다. 강욱에 대한 열등감과 경멸이 묘하게 공존하고 있다.
5년 후에 애써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는 각 사람들을 진실게임으로 끌어들이는 인간이다.
직업은 방송국 라디오 피디. 조직에 가장 적응을 잘하는 인물로 변모한다.
자경과 한 프로그램에 있으면서 여전히 자경을 좋아하지만 스스로 부정하는 학창시절같이 밖으로 강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 박경오(18세-19세) / 박효준

강욱과 함께 학교에서 내놓은 문제아.
늘 껄렁거리며 일부러 센 인간으로 보이려고 늘 목에 힘을 주고 다닌다.
강욱을 선망하면서도 묘한 열등감, 동시에 우정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늘 같이 어울리던 강욱이 율주로 인해서 변화하자,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
싸움만이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최대의 무기라고 생각, 끊임없이 싸움을 만들고, 일부러 더 건들거리고, 일부러 더 엇나가려고 하는 불쌍한 인생이기도 하다. 강욱과 싸우다가 우발적인 사고로 죽는다.


♠ 한영길 (34세)

이태리 레스토랑의 주방장.
대학에서 이태리 음식을 전공, 스카우트 되어 온 인물이다. 조리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크며, 음식에 대한 철학도 있다.
기본적으로 활발하고 따뜻한 성격에 가끔 우스개 소리도 잘한다.
강욱이 교도소에 있을 때, 자원봉사를 나가 강욱에게 조리사의 꿈을 심어준, 강욱에게 있어서는 사부님이다.
강욱이 유일하게 속 깊은 곳까지 털어놓는 인물로 강욱을 친 동생이상으로 생각한다.


그 밖의 주요인물.

♠ 학생주임(40대 중반)
성적과 집안 환경에 따라서 아이들을 차별하고, 인성교육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생각하지 않는 권위적이고 다혈질인 폭력 교사.
강욱하고는 원수지간. 처음부터 강욱을 블랙리스트의 첫 번째 명단에 올려놓고 강욱에게 끊임없는 모멸감을 주는 인물이다.

♠ 이윤종(20대 초반)
5년 뒤 강욱이 일하는 레스토랑 내의 서버.
언제나 표정 없는 얼굴, 툭툭 내뱉는 말투, 특이한 헤어스타일.
차는 오른쪽, 보행자는 왼쪽 같은 남들 다 아는 것은 모르고, 개미의 수명은 100일에서 200일이다 식의 남들은 잘 모르는 지식이 해박한 요상한 캐릭터.
남 눈치 안보고 할 말은 다하며, 자신과 상관없는 일은 관심 없는 개인주의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