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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강타의 '프로포즈'를 받아주세요

혀니나라 2018. 6. 5. 07:16

[출처] Fandango Zine (www.fandangokorea.com)
          2002년 10월 25일




[INTER-VIEW]

따끈따끈한 강타의 '프로포즈'를 받아주세요


강타가 후속곡 '프로프즈'로 첫 방송 마친 현장,
포스터 촬영장에서 갓 잡아올린 신선 인터뷰 한 접시


강타 '프로프즈. 첫 방송 다이어리

S#1  10월 17일 목요일 KBS [뮤직뱅크] 녹화장, 삼엄한 경비망을 뚫고 리허설을 앞두고 북적거리는 외부 통로를 지나 흰색문패에 가지런히 강타란 이름이 써 붙여진 대기실로 진입!! 안전지대를 방불케하는 편안함마저 느껴지는 대기실에 아직 주인공은 등장하지 않고 춤 연습과 의상에 신경쓰는 백 댄서와 코디네이터 등 몇몇 스탭이 눈에 띈다.

S#2  여전히 고요한 대기실 안, 갑작스런 소음과 동시에 들이닥친 한 무리가 있었으니 리허설 무대 준비를 위해 등장한 강타와 매니저! 어느 틈에 주변에 몰려든 팬들과 힘겨운 몸싸움을 끝내고 똑딱~ 문을 잠근 후에야 거울 앞에 앉을 수 있었다. '프로포즈' 특유의 경쾌한 의상, 브라운 캐주얼 정장에 체크 무늬 헌팅 캡으로 포인트를 준 컨셉이 심플하다. 의상을 점검하고 조용히 대기실 모니터를 통해 순서를 기다리는 강타, 매니저의 신호에 따라 백 댄서와 함께 리허설 무대에 선다.

S#3  흰색 풍선을 들고 영락없이 반기는 팬들의 환호에 자연스럽게 몸을 풀며 무대에 선 강타, 모니터 화면을 봐가며 캠코더로 첫번째 리허설 무대를 촬영하는 매니저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첫 방송은 그래서 긴장감이 더한다. 가뿐하게 리허설을 마친 강타, 급박한 시작만큼이나 리허설이 끝남과 동시에 대기실이 아닌 어딘 가로 급한 걸음을 옮긴다.

S#4  얼마동안의 시간이 흐르고 다시 대기실, 매니저의 얼굴이 보이면 그 뒤로 어김없이 등장하는 강타, 자리에 앉아 편한 포즈로 본 방송을 기다리는 잠깐의 시간 동안 강타는 무엇을 했을까?  아, 그렇다.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강타의 자유선언]  녹음을 하고 왔단다.  바쁜 스케줄을 쪼개 쓰는 방법도 역시 프로답다. 다른 가수의 리허설 동안 마냥 대기실을 지키고 있지 않는 것도 강타의 특별함이다.  잠깐의 휴식 후 간간히 자신의 춤 동작을 확인하고 무대 오르기 5분 전 정확한 시간에 대기실을 빠져나간다.

S#5  무대 밖, 팬들의 열기를 확인하고 무대 뒤꼍에서 여유있는 모습으로 한마디를 건네는 강타.  "프로포즈로 첫 방송 하려고 무대 올라가려는데 떨리네요. 감미롭고 기쁜 노래니 만큼 기쁘고 재밌게 부르고 내려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우의 소개 멘트가 이어지고 밝은 조명 아래 더욱 환한 웃음으로 팬들에게 즐거운 '프로포즈'를 건네는 강타, 리허설보다 충실한 무대를 선보이고 해피 Good-bye~!!



'프로포즈' 포스터로 턱시도 입던 날

눈부신 턱시도, 더욱 눈부신 강타가 꼬마 신부와 사랑에 빠졌답니다. 10월 21일 충무로 모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프로포즈' 포스터 촬영장에서 꼬마 모델 김단비 양과 행복한 웨딩마치 이미지 컷을 연출한 강타 인터뷰 클릭!


오늘 촬영 컨셉은>>

후속곡 '프로포즈' 포스터 사진을 연출해 봤어요. 예쁜 꼬마 단비 양과 저는 턱시도, 단비 양은 웨딩드레스 입고 촬영했는데요. 전체적으로 귀여운 분위긴데 제가 귀여운 게 연출이 잘 안돼서 열심히 귀여운 척 해봤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울 만큼 귀엽게 나오진 않았던 것 같아요. ^^ 아마 단비 양의 귀여움으로 커버하는 게 낫지 않을까!! 계속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


'프로포즈'로 무대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금까지 제 음악에 슬픔이 많이 묻어있었는데 이번 '프로포즈' 같은 경우는 마냥 기쁘고 행복한 노래예요. 일단 제 표정이 많이 달라지겠죠. 밝은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다는 게 무대에서 좀 많이 다를 거예요.


슬픈 발라드와 '프로포즈' 풍의 밝은 노래 중 자신에게 잘 맞는 이미지는>>

저는 항상 기쁨도 들려드리고 싶고 슬픔도 들려드리고 싶은데 개인적인 표정이나 감성의 색깔은 슬픔인 거 같아요. 항상 슬프기만 하면 슬픈 거잖아요. 기쁜 노래도 있고 슬픈 노래도 있고 다양하게 들려드리고 싶어요.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서 기쁨도 들려드려야 된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밝은 노래로 후속곡 정했어요.


'프로포즈' 이렇게 들으면 100점!!>>

마냥 행복한 가사 내용이에요. 일단 남자가 어떤 내용으로 프로포즈를 하는가 잘 들어보세요. 여자분들은 어떤 남자가 나한테 이런 식으로 프로포즈 해온다면 기분이 어떨까 생각하면서 들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지는 노래가 될 거고 여러분들이 즐겁게 들어주시면 가을이라 슬픈 기분에 젖어 계신 분 많은데 그때마다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기쁜 노래라고 생각해요.


'프로포즈' 뮤직비디오를 직접 찍는다면>>

저는 이렇게 상상해봤어요. 제가 방 하나에 그러니까 어떤 한 공간에서 한 여자를 그리면서 하는 행동들, 아주 솔직하게 남자가 혼자 있을 때 사랑하는 여자를 그리워하면서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표정을 짓는지 그런 모습을 그렸으면 했거든요. 그런데 꼭 그렇게는 찍을 수 없을 것 같고 여러분들 보시기에 다양하고 재미있는 뮤직비디오가 될테니까 뮤직비디오도 기대해주세요.


'프로포즈'와 잘 어울리는 영화를 추천한다면>>

프렌치 키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프렌치 키스 같은 맥 라이언이 나오는 영화가 잘 어울리지 않을까, 안 그래도 맥 라이언한테 전화 왔어요. 자신의 이미지처럼 찍어줄 수 있겠느냐 그래서 제 곡의 분위기와 안 맞는 거 같다고 못 찍겠다고 그랬죠. 하하~


팬들에게>>

활동하면서 웃는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린 거 같아요. 앞으로 '프로포즈' 하면서 많이 보여드릴 것 같고 계속 작업하면서 자주 인사 드릴께요. 2집 활동하는 동안 꾸준히 응원해주세요. 날씨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