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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od guys - 강타 (Figaro girl)

혀니나라 2018. 6. 5. 07:15

[출처] FIGARO girl (휘가로 걸)
          2002년 11월호 (통권 제1호)


the good guys

창간 특집 화보를 위해 푸른 심장이 뛰는 일곱 스타를 만났다.
스크린에서, 브라운관에서, 무대에서 최고의 빛을 발하고 있는 이들의 공통 분모는? 눈부신 이름만으로 톱에 머무는 긴 시간을 담보하고 있다는 것!

강타

"가수는 대중보다..."


강타에 의하면, 가수는 대중보다 훨씬 부족한 사람들이란다. '강타 음악' 이라는 욕심은 없다. 어디에 꽂혀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앨범. 그의 대중음악론이다.


두번째 솔로 앨범 <사랑은 기억보다>는 1집 <북극성>보다 많이 진화했는가 하면 강타스러움을 벗어내고 대중에 가까워져 있다.
흐느끼는 보컬과 정교한 호흡조절이 세련되었고 곡 흐름의 폭도 넓어졌다. 아이돌 그룹에서 성공적인 솔로 선언을 했고, 역량껏 음악을 하고 있는 그는 소속사에선 작곡가 선생님이라 불리고, 황금시간대 전국적으로 전파되는 라디오 DJ라는 멋진 직업도 겸하고 있다. 음악하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그에게 신은 분명 너무 많은 행복을 주었다. 좋아하는 일을 이렇듯 양지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선택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이리라.

감기에 걸려서 얘기할 때마다 코를 훌쩍거린다. 가수가 목이 아파서 어쩌나? 아픈 목에도 아랑곳없이 쉬지 않고 얘기 하더니 급기야 기침도 두 번 섞어낸다.

"왠지 요즘 나오는 American Pop은 제겐 별로예요. 그래선지 자꾸 과거로 올라가게 되네요. 너무 멀지 않은 90년대초반 R&B나 훨씬 오래된 재즈를 들어요. 빌 에반스나 데이빗 란츠 등은 오랜 친구처럼 느껴질 정도예요."

막 데뷔를 마치고 총천연색의 의상을 꿰입고 '캔디'를 부르던 H.O.T.시절, 6년만의 조우다. 당시의 상기된 강타와 지금의 강타, 닮은 듯 다르다. 세월을 따라 변해가는 물리적인 덕목 외에 훨씬 무거운 존재감으로 다가온다. 6년 전의 기억 운운은 지나친 것일까. 하긴, '사랑도 기억보다' 오래 가지 못한다는데(강타의 소신이다) 무엇이건 기억보다 선명한 것은 없다. 앞으로 또 6년 후, 지금의 기억으로 강타의 진화를 축복할 수 있기를.

에디터/ 안은영


from readers

figaro girl의 창간을 축하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10명의 스타와 figaro girl의 발빠른 눈과 귀가 되어줄 figaro club 1기 여러분이 전하는 따끈따끈한 축하 메시지.

☆ 강타
20대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즐거운 패션지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휘가로 걸의 확실한 팬이 될 것을 약속 할께요.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