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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홀로서기에 성공한 강타

혀니나라 2018. 6. 4. 08:26

[출처] 틴스타 웹진(www.teenstar.ne.kr)
           2002.02

 화려한 홀로서기에 성공한 강타 


올 3월 2집으로 컴백하는 강타의 1집 활동 보고서

서울가요대상을 시작으로 골든디스크, KMTV 가요대전, SBS 가요대전, KBS 가요대상, MBC 10대가수 가요제에서 본상을 수상했고, KBS 가요대상 청소년 부문 최고 인기상, m.net 뮤직비디오 페스티벌 남자 솔로 부문, iTV 가요대상 대상 등 작년 한 해 유난히도 상복이 많았던 강타. 작년 8월 16일 를 발표하며 근 5개월간의 화려한 솔로 활동을 마무리하는 그의 작년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 모습, 그리고 5개월간의 솔로 활동을 정리해 보았다.

화려한 홀로서기에 성공한 강타

▒ 동료와 후배 가수의 프로듀서로 거듭 난다


그 누가 봐도 강타의 솔로 변신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것이다. 지난 12월 31일 MBC TV 10대 가수 가요제를 끝으로 근 5개월간의 솔로 앨범 활동을 마감한 강타가 제대로 쉴 여유도 없이 이번에는 프로듀서로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그는 동료 가수 이지훈의 4.5집 스페셜 앨범과 NRG의 4집 앨범에 선물한 자신의 자작곡이 히트하면서 뮤지션으로도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것. 그래서 이번에는 1월경 2집 앨범을 발매하는 보아의 앨범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동안 보아는 주로 댄스 위주의 활동을 펼쳤었는데 강타의 발라드 곡을 어떻게 소화해 낼지도 관심거리. 또한 그도 자신의 노래를 만들 때보다 더 신경이 쓰인다며 일본에서 오리콘 차트 7위에 랭크되는 등 성공적인 활동했던 보아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곡을 만들 것이라고.

그동안 그는 곡을 만들 때마다 선배 가수인 신승훈이나 주변 동료 가수들에게 미리 선보여 평가를 받는 등 곡 작업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 아니, 자신의 곡이 어떻게 평가를 받을지 너무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이번엔 어떤 곡으로 보아의 앨범에 참여할지 기대가 된다. 또한 H.O.T. 시절 함께 활동했던 문희준과의 프로듀서로서의 선의의 경쟁도 볼만하다.

▒ 강타가 군 입대를...?

최근 강타를 포함 H.O.T. 멤버들의 군 입대 예정일이 인터넷상에서 나돌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입영 대상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알면 병무청 홈페이지에 접속, 입영 프로그램에 들어가 입대 예정일을 알 수 있는데 네티즌이 멤버들의 입영 일자를 조회해 그 결과를 H.O.T. 관련 사이트에 올려놓은 것.

그 내용에 의하면 강타는 6월 20일 논산훈련소로 입소를 하게 된다. 그리고 문희준은 4월 16일 경기도 부근의 보충 부대로, 최근 앨범을 발표한 JTL의 장우혁은 4월 25일 대구에 있는 부대로, 토니는 5월 16일 강타와 같은 논산훈련소로 입소할 예정이라는 것.

만약 위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도 당장 그들이 군에 입대하지는 않을 듯하다. 왜냐면 대부분 현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데다가 졸업을 하면서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인데 대학원에 진학을 하게 되면 학업을 이유로 입영 일자를 연기할 수 있기 때문. 강타 또한 음악 공부를 위해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라서 그가 당장 군에 입대하지는 않을 듯.

▒ PD가 선정한 진정한 라이브 가수

2001년을 마감하며 공중파 3사 PD들을 대상으로 작년 한 해 가요계를 결산하는 이색 설문 조사 결과 중 강타가 랭크된 부분을 살펴보면... 첫 번째 ‘가장 열심히 활동했다고 생각되는 가수?’에 강타가 아쉽게 2위를 차치했는데 1위는 바로 유승준이란 사실.

‘가장 많은 변화를 준 가수?’란 항목에는 강타가 당당히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는데 사실상 강타는 그룹에서 솔로로 변신을 시도했고 음악 또한 그가 처음 시도하는 재즈를 선보여 이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라이브를 가장 잘하는 가수?’에도 역시 1위로 선정돼 진정한 라이브 가수로 거듭난 강타. ‘가수가 아닌 다른 직업으로 성공했을 것 같은 가수?’란 설문에는 강타가 4위를 차지했는데 그에게 어울리는 직업이란... 아무래도 강타에게는 가수라는 직업이 가장 어울릴 듯...

▒ 강타가 학생복의 아바타로 태어난다?
요즘 자신의 아바타 한 두 개쯤은 필수. 아바타는 분신(分身) 또는 화신(化身)을 뜻하는 말로 사이버공간에서 사용자의 역할을 대신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일컫는다. H.O.T.시절 엘리트 베이직 학생복 모델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그가 이번에 다시 학생복 모델로 나선다.

태릉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무박 2일 꼬박 12시간에 걸쳐 촬영을 마친 강타. 그날 아바타를 컨셉으로 한 촬영에서 그가 입은 옷은 무려 30여벌. 검도, 야구, 태권도 등의 스포츠웨어와 산타 턱시도 등의 캐릭터 의상까지 거의 패션쇼를 방불케 했을 정도.

밤 10시부터 다음날 10시까지 12시간이라는 긴 촬영에도 짜증 한번 내지 않고 계속되는 촬영에도 지칠 줄 모르고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어 갔던 그. 다양한 캐릭터의 아바타로 탄생하는 강타의 모습은 조만간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 한류열풍(韓流熱風)의 주역은 역시 H.O.T.!

중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음악 전문지 <당대가단(當代歌團> 12월호에서 대중가수의 공연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H.O.T.가 한국 가수 중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별로 살펴보면 ‘어떤 가수의 공연을 직접 보고 싶으냐?’는 질문에 34%의 독자가 H.O.T.라고 밝혀 중국에서 H.O.T.가 청소년들로부터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뒤를 이어 최근 1집 활동을 마감한 H.O.T.의 전 멤버인 강타와 N.R.G순으로 집계된 것.

‘지금까지 본 공연 중 가장 좋았던 가수는 누구냐’라는 질문에서 H.O.T.가 39%라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어디서 공연을 보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서울이라고 대답한 독자가 27%나 돼 한국이 아시아의 대중음악을 이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O.T.는 지난 5월 사실상 결별해 중국 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문희준과 강타는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하고 있으며 나머지 멤버 장우혁, 토니, 이재원도 JTL이란 프로젝트 그룹으로 변신 지난 12월 21일 첫 번째 앨범을 발매하고 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 근육병 환자를 위한 자선의 밤 ‘함께 걸어요’

지난 12월 18일 저녁 6시 30분부터 영동세브란스 병원과 근육병센터 자원봉사자회가 주최한 근육병 환자를 위한 ‘함께 걸어요’ 자선의 밤 행사가 하이얏트 호텔에서 성대히 열렸다.

가수 이문세와 탤런트 박상원이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데 근육병 환자를 위한 요양시설 건립과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휠체어, 호흡기 등 물품 보급을 위해 마련된 것.

참고로 근육병이란 근육이 점차 약화되면서 호흡곤란을 유발시켜 결국 죽음에까지 이르는 심각한 질환으로 매년 3,300-4,000명의 남아 중 1명 꼴로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1997년 한국근육병재단이 설립돼 근육병 환자를 돕기에 나서고 있지만 환자의 증가 속도가 점차 빨라져 시설과 의료장비 등이 부족한 상태. 가수 유열과 개그우먼 박미선과 이성미의 사회로 강타를 비롯 god, 박지윤, 이기찬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MBC 10대 가수 가요제(20011231, 장충체육관)

지난 12월 31일, 2000년에 이어 2001년을 결산하는 2001 MBC 10대 가수 가요제가 저녁 9시 50분부터 장충체육관에서 MBC TV를 통해 전국에 중계되었다. 그날을 축하라도 하듯 하늘에서 함박눈이 펑펑 내렸는데 밖에서 기다리는 팬들에겐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석은 입추의 여지없이 많은 팬들에 의해 점령되었으니 그들의 열기가 어는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듯. 생방송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스텝들은 분주히 움직였고 그날 출연할 가수들은 대기실에서 무대에 오르기 위한 마무리에 여념이 없었다.

가끔 그들이 복도에 모습이라도 비치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 환호하는 팬들의 함성! 그날 가요제는 30세 이상이 뽑은 10대 가수와 30세 미만이 뽑은 10대 가수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양쪽에 뽑힌 가수는 두 번 무대에 오르는 행운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강타는 30세 미만이 뽑은 10대 가수에만 선정돼 본상을 수상하고 축하 공연으로 펼치고 무대를 내려왔다.

KBS 가요대상(20011230, KBS홀)

지난 12월 30일, KBS홀에서 펼쳐진 2001 KBS 가요대상. 성인 부문과 청소년 부문으로 구분해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시상식이 있었는데 강타는 청소년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한 것. 그날 강타는 김건모, 신혜성, 유승준과 함께 영화 <친구>의 주제곡을 부르는 이벤트도 펼쳐 관객으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1, 2부가 끝나고 3부엔 각 부분 최고 인기상과 영예의 대상 발표만 남겨 놓고 먼저 성인 부문 최고 인기상이 발표되자 이제 남은 건 청소년 부문 최고 인기상과 영예의 대상. 그 상이 god와 강타에게 돌아간다. 대상을 탈 것 같으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자신이 없다던 그. 결국 그는 영예의 대상은 god에게 양보하고 청소년 부문 최고 인기상의 영예를 안았다.

SBS 가요대전(20011229. 펜싱경기장)

지난 12월 29일 밤 9시 50분부터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치러진 2001 SBS 가요대전. 그날 강타는 솔로 앨범 타이틀곡인 ‘북극성’과 ‘스물 셋’을 열창하며 축하 공연을 펼쳤는데 역시 대상은 god에게 돌아갔고 강타는 본상을 수상했다.

KMTV 가요대전(20011219, 역도경기장)

2001년 가요계를 총결산하는 2001 KMTV 가요대전이 오후 7시부터 4시간 동안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치러졌다. 1부에 시상식이 치러졌는데 그날 강타는 문희준, S.E.S, god, 신화 등과 함께 총 19팀이 선정되는 최고의 영예인 KMTV 가요대상을 수상해 연말 방송사 시상식에서 좋은 결과를 예감케 하기도...

2001 골든디스크 본상 수상

2001년 가요계를 결산하는 제1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지난 12월 14일 저녁 6시 40분부터 MBC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세종문화회관에서 치러졌다. 그날 강타는 김건모, god 등과 대상 후보에 올라 경쟁이 치열했는데 결국 강타는 10팀이 수상하는 본상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본상을 수상한 강타는 “올해를 대표하는 가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디스크 본상 10팀에 제가 선정돼 정말로 영광입니다. 뽑아주신 관계자들과 그동안 날 위해 애써준 S.M의 모든 스태프께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팬 여러분 덕분에 내가 이 자리에 있다는 걸 새삼 느끼며 항상 노력하는 강타가 되겠습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히기도.

중국 공안을 애먹인 강타, 나 잡아 봐라!

지난 12월 15일, 16일 양일간 중국의 북경과 상해에서 S.M. Entertainment Live in China라는 이름으로 문희준, 신화, 플라이 투 더 스카이, S.E.S 등과 함께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온 그.

거기다 중국에서 인기가 있는 국내의 가수들이 총출동했으니 이런 좋은 기회를 중국 팬들이 놓칠 리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이 움직이는 곳마다 팬들이 운집했으며 콘서트 당일에는 수만 명의 팬들과 50여개의 언론 매체의 취재 열기로 후끈거렸을 정도.

실례로 그들이 묵었던 상하이 삼정호텔은 1층에서 3층까지 팬들이 몰려 호텔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하니.... 또한 콘서트 당일 한국어 플래카드와 흰색 풍선, 그리고 대형 태극기로 환호하는 팬들의 환호에 흥분한 그가 그만 노래를 부르는 도중 객석으로 내려가고 말았으니... 실은 중국에선 공연 도중 가수가 무대 밑으로 내려가면 바로 공안에 의해 공연이 중단되고 만다.

그걸 깜빡 잊고 무대 밑으로 내려간 강타를 공안이 가만히 내버려둘 수가 없었다. 강타의 열정적인 모습에 매료된 팬들이 더욱 흥분하게 되자 공안은 강타에게 무대 위로 올라가라며 강타를 저지했고 이에 강타의 경호원들은 강타의 안전을 위해 공안과의 한바탕 접전도 불사할 기미도 있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강타는 또다시 무대 밑으로 내려와 공안을 한바탕 애먹이기도 했다.


취재/ 고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