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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강타 "SM 잔류"…H.O.T.재결합 사실상 무산

혀니나라 2018. 6. 4. 07:24

출처 :  동아일보
          2001.06.27



[음악]문희준 강타 "SM 잔류"…H.O.T.재결합 사실상 무산

인기 댄스그룹 ‘H.O.T.’의 재결합이 사실상 무산됐다. ‘H.O.T.’의 두 멤버 문희준과 강타는 27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월5일 솔로 2장씩을 포함해 각기 6장씩의 음반을 내기로 하고 SM 엔터테인먼트 측과 재계약했다”며 ‘SM 잔류’를 선언했다.

장우혁 이재원 토니 안 등 ‘H.O.T.’의 멤버 3명이 지난달 SM 측과 결별한 이후 문희준과 강타가 이날 SM 잔류를 밝힘으로써 이들은 서로 다른길을 가게 됐다. 이에 따라 ‘H.O.T.’멤버들은 당분간 재결합이 불가능해진 것.

문희준과 강타의 음반은 SM이 설립하는 ‘H.O.T.’레이블로 발매되며 계약 기간은 명시하지 않았으나 6장의 음반을 내려면 5년 이상 걸린다.

문희준과 강타는 그러나 “다른 세 멤버와 소속사가 다르지만 언제든지‘H.O.T.’이름으로 음반을 내고 싶다”며 재결합의 가능성을 일단 열어두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H.O.T.’해체를 반대하는 팬들을 우려해 전격적으로열렸으나 회견장에는 50여명의 팬들이 몰려왔다. 팬인 김은아씨(19·회사원)는 “‘H.O.T.’가 재결합하기를 바랬는데 회견 내용을 들어보니 아쉽다”고 말했다. (생략)



[코스닥] 에스엠, 강타.문희준 일문일답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27일 H.O.T 전 멤버인 강타와 문희준이 오는 8월과 10월에 각각 솔로앨범을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 영화음악 제작 등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다음은 강타와 문희준씨의 일문일답.


1. 구체적인 계약 내용, 계약금은 ?

-내년 2월까지 남아있는 계약기간 동안에는 원래 계약되어 있는 음반을, 문희준군과 강타군이 각각 솔로음반으로 발표할 것이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체결한 전속 계약으로 강타군과 문희준군은 내년부터 각각 2장의 솔로앨범과 1장의 프로젝트 앨범을 발표할 예정. 따라서, 현재부터는 3장의 정규앨범과 프로젝트앨범 1장, 결론적으로 S.M.에서 각각 4장의 음반을 발표하게 되는 것.

그리고, S.M.에서 발매할 다른가수의 음반 각 3장씩 작곡가와 프로듀서로 참여할 예정.

에스엠에서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발표하는 smtown.com 겨울 음반과 여름방학 시즌에 발표하는 smtown.com 여름 음반에도 매년 참여. 계약금에 대해서는 최고의 가수에 걸맞는 대우를 하였다는 정도로만 말씀드리겠다.


2. 본인들은 계약조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강타 : 경제적인 면에 신경쓰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활동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 문희준 : 너무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간혹 H.O.T.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그런 예기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저희는 부당하게 대우를 받은 적이 없다. 그리고, S.M.에서 프로듀서로 성장할 수 있게 음악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저희가 직접 제작하는 음반을 S.M.을 통해서 "H.O.T. Label"로 발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제공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있다.


3. S.M.과 재계약을 하게 된 계기가 뭔지 ?

- 문희준 : S.M.에서 가수로의 길을 열어주었고, H.O.T.라는 팀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해주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른 곳은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S.M.이 저희들의 talent나 음악적인 컨셉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끌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S.M.과 함께하면, 음악적으로 훨씬 더 upgrade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 강타 :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 준 S.M.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고, 지금까지 함께 해 온 S.M.가족들과 계속해서 음악활동을 함께 하고 싶다는 점이 가장 크다. 앞으로 저의 음악활동에 대한 S.M.의 기획들도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4. S.M.에서 H.O.T. 해체통보를 했다는 설이 있는데, S.M.으로부터 그런 내용을 들은 적이 있는지? 만약 없다면, 세 멤버들에게서 그런 내용을 들은 적은 있는지 ?

- 강타 : 듣지 못했다. 세 멤버들과 S.M. 사이에 어떤 예기가 오갔는지에 대해서 세 멤버들로부터 들은 적이 없다.

- 문희준 : 해체라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 S.M.에서는 세 명이 계약을 하면 당연히 H.O.T 앨범을 내는 거였고, 그러면서 동시에 각자의 솔로음반도 같이 기획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얘기를 의논하기는 했다. 세 명이 계약을 하면 당연히 H.O.T. 음반을 내는 것이고 S.M. 은 물론 저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 홍현종 팀장

S.M.에서는, 작년 6월부터 제안하기를 만약, H.O.T 멤버 모두 계약을 하면 H.O.T. 이름으로 당연히 음반을 내고, 솔로음반에 대해서는 각자의 의견에 맡기겠다고 했다. 그리고, 작년 6월부터 계속해서 재계약에 대한 내용을 제안했었다.

하지만, 지난달에 다른 세 멤버들이 갑자기 기자회견을 통해 타 음반사와 계약을 하고 팀을 떠난다는 발표를 해서 너무 당황하고 경황이 없었다. 저희로써는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5. 지난 5월 13일, 세 명의 멤버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팀 탈퇴를 밝혔는데,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그 때 심경을 어땠는지..?

- 문희준 : 기자회견을 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었고, 일본에 있을 때, 매니저 형한테 전화로 들었다. 강타도 마찬가지일거고, 세 멤버가 팀을 떠난다는 기자회견 내용을 전해듣고 솔직히 너무 많이 당황했다.


6. H.O.T.는 완전히 해체된 것인가?

- 강타 : H.O.T.가 계속 이어지길 간절하게 원했고, 지금도 원하고 있다.

- 문희준 : 다섯명이 함께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새롭게 탄생하는 H.O.T Label에서 첫 번째 음반을 "H.O.T."의 이름으로 같이 발표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다.


7. 강타군은 유럽에 갔다왔다고 하는, .어떤 목적으로?

얼마전에 유럽에 다녀왔는데, 여러분께 선보일 사진집 촬영을 위해서 다녀왔다. 이번 사진집에는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해서 전 세계 각지에서 멋있는 사진을 담을 예정이고, 사진작가 김중만 선생님께서 멋진 사진을 찍어주고 계신데,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유럽에 갔을 때, 그리스에서는 "아틀란티스" O.S.T.에 수록되는 이미지송 "꿈"의 뮤직비디오 촬영도 하고 돌아왔다.

머니투데이 윤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