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마이데일리
2018.07.09 00:05
"747일, 행복했다"…'별밤' DJ 하차 강타, 눈물 못 참고 울었다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25대 별밤지기 강타가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 DJ 강타가 8일 밤 진행을 끝으로 하차했다.
2016년 6월 22일 첫 진행을 맡아 연말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라디오 부문 신인상까지 수상한 강타는 2년 만에 DJ 마이크를 내려놨다. 대신 뮤지컬 등 여러 활동을 통해 만남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강타는 "휴지는 준비하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애써 담담하게 진행을 이어갔다.
마마무 '별이 빛나는 밤', 박진영 '날 떠나지 마', 방탄소년단 '전하지 못한 진심 (Feat. Steve Aoki)', 서태지 '너와 함께 한 시간속에서', 이지훈 '인형 (Duet. 신혜성)', 위즈 칼리파 'See You Again (Feat. Charlie Puth)(From 'Furious7')'등 주로 차분한 곡들로 마지막 방송을 장식했다.
3부는 숨소리까지 떨렸던 강타의 첫 방송 음성으로 문을 열었다. 강타는 "못 듣겠다.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첫 방에 방심하고 왔다. '떨겠어?' 하고 왔는데 오프닝에 멘탈 붕괴됐다"고 고백했다.
강타는 아쉬움에 개인기인 고라니 울음소리도 들려줬다. "실제 강원도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이 '맞다'고 제보해줬다"며 만족스러운 듯 웃기도 했다.
별밤지기 후임은 그룹 B1A4 산들이 발탁돼 9일 첫 진행을 맡는다. 강타는 "산들 씨 별밤 하며 처음 만났는데 따뜻한 느낌이 있다. 별밤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 이어주시지 않을까 한다. 진심으로 파이팅한다"고 전했다.
강타는 "내일 또 와 있을 것 같다"며 "747일 동안 진행을 했다. 긴 시간이다. 제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이렇게 많이 들었던 적이 살면서 있었을까. 이렇게 듣고 공감하고 위로해줄 수 있다는 그런 상황은 저에게 축복 같은 느낌이었고 행복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
"죄송한 부분도 많고 더 잘 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도 있다"는 강타는 "최근 1주 동안 다시 좀 주워담고 싶었다. 계속 한다고 얘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많이 아쉽다. 못내 아쉽지만 어쨌든 영영 떠나는 게 아니라 새로운 만남들을 여러 가지로 준비할 거다. 기회를 주신다면 다시 라디오로 무조건 돌아오겠다"며 마지막 추천곡으로 H.O.T.의 '고마워 미안해'를 전했다.
강타는 "25대 별밤지기 강타였다"고 인사하다 결국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았다.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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