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Junior(주니어)
2003년 11월호
[Special Issue]
S 강타, 신혜성, 이지훈의 즐거운 합작품
세 남자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튜닝
강타, 신혜성, 이지훈이 '인형' 이후로 다시 한번 뭉쳤다. 1집 앨범 'S'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세 사람. 우정과 음악이란 범주 안에서 탄생한 그룹 S. 그래서 이들이 더욱 빛나는지도 모르겠다.
취재/ 이선숙 기자(sun2kiza@hotmail.com)
Supreme
가을의 문턱, 'I Swear'가 도시에 울려 퍼진다. 세 남자가 발을 맞춰 가볍게 걸어가자 주위의 모든 시선들이 그들에게로 향한다, 강타, 신혜성, 이지훈 '삼총사'의 특별한 인연은 2001년, 강타의 자작곡에 신헤성과 이지훈의 화음이 덧입혀 '인형'으로 완성되었다. 이지훈 베스트 앨범에 수록된 '인형'은 그룹 S의 탄생을 예고했던 것이나 다름없다. 세 사람의 추억과 우정을 담은 프로젝트 앨범은 좋은 반응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고 그 즈음, 프로젝트 형식이 아닌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그룹으로 뭉쳐보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S'라는 그룹명으로 발표한 1집 앨범 'S'. 'Supreme'의 머릿글자로 '세 친구가 최상의 화음을 만들겠다'는 이들의 다짐이 내포되어 있다.
"A플러스보다 더 높은 학점을 말할 때 S를 쓰거든요. Special, Supreme이란 의미 외에도 Se*y, Sharp 등 수많은 뜻을 가진 팀명이에요"라며 'S'라는 팀명을 가진 기존 그룹과는 차별됨을 강조한다.
강타, 이지훈, 신헤성 세 사람이 지금까지 하고 싶었던 모든 시도와 욕심을 풀어놓은 1집 'S', 평소 괸심있던 음악과 각자가 구사하는 창법 등 이들의 음악적인 공통분모를 총집결한 앨범이다. '셋이서 그만큼 많은 정성을 기울이고 노력해서 퀄리티가 높은 음반' 이라며 이번 앨범에 대한 이들의 자부심은 강하다. 10대들의 우상 HOT에서 당당히 홀로 서며 뮤지션의 길에 접어든 강타, 당대 최고의 미남 솔로 가수로 꼽히던 이지훈, 현 가요계에 최고의 남자그룹으로 손꼽히는 신화의 리드보컬 신혜성. 7년차 가수인 이들이 그동안 쌓아놓은 음악 활동의 역량을 집약한 앨범이기도 하다.
총 13곡이 수록된 1집은 전반적으로 Westlife, Back Street Boys나 Nsync 류의 스타일로 백인 보이 밴드의 성향을 띄고 있다. 거기에 한국적인 감성을 더해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음악을 지향한다. 유럽풍이면서 팝적인 멜로디에 세 사람이 만들어내는 최상의 하모니, 미디움 템포의 그루브 가득한 리듬, 때로는 은유적으로, 때로는 직접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1집은 프로듀서 강타를 필두로 신혜성과 이지훈의 힘이 하나로 응집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유럽 보이 밴드풍의 미디움 템포인 타이틀곡 'I Swear'는 편안하고 세련된 멜로디에 세 멤버의 멋진 화음이 인상적. S가 표방하는 음악 색깔을 단적으로 느낄 수 있는 '달이 꾸는 꿈'은 풍부한 화음을 바탕으로 리드 보컬 지훈의 애드립이 돋보이는 곡으로 S의 매력을 가장 잘 드러낸 베스트 트랙이다. '미쳤었죠'는 '미련하게 이별에 아파하지 말고 이겨내자'는 가사와 피쳐링을 담당한 에릭이 눈에 띈다. 세 곡 모두 강타가 작사, 작곡, 편곡을 했다. 이외에도 강타의 자작곡과 지훈의 솔로곡 'Prayer', '사랑밖에 모르죠'의 이기찬, BoA의 '밀키웨이'를 작곡한 Kenzie, 피아니스트 송광식이 참여한 곡들도 주목할만한 트랙이다.
프로듀서로서 1집 앨범을 진두지휘한 강타 그리고 최상의 하모니를 들려주는 신혜성과 이지훈. S의 데뷔 앨범만 들어봐도 이들이 그동안 쌓아온 우정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10년 후에도 변함없을 것이란 확신이 든다.
세 사람의 진한 우정의 답을 얻은 1집 'S'. 우정이란 범주 안에서 자신들이 가장 잘 표현해낼 수 있는 음악을 우리에게 선물했다. 세 남자의 아주 특별한 선물을 마주하고 있는 지금, 가슴 벅차다.
All That S
Kang Ta
Shin Hye Sung
Lee Ji Hun
◈ Kangt Ta
♣ S의 1집 앨범에 대해 전반적인 소-개 바란다.
S는 세 명의 친한 친구가 의기투합해서 만든 앨범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의 공통분모만을 모아 심혈을 기울여 민들었다. 즐겁고 재미있게 작업에 임한 우리의 음악을 대중들도 함께 공감했으면 좋겠다. 댄스곡을 배제한 발라드 계열의 음악들로 채워져 있어 전체적으로 정적인 듯하지만 앨범 수록곡 전부가 부담 없이 흐른다.
♣ 이번 앨범을 작업할 때 본인들의 앨범과 더른 방법으로 접근했을 것 같다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셋이서 충분히 의견을 교환한 다음 우리만의 사운드와 색깔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기더라. 우리가 하고 싶었던 음악에 일종의 모험을 펼친 셈이다.
♣ 그룹 S가 대중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음악은?
요즘 우리나라에서 발매되는 수많은 음반들이 흑인 음악을 표방하는 흐름이라고 알고 있다. 흑인 음악이 주류인 현 시점에서 우리는 백인 보이밴드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 이번 앨범의 구심점이 하모니를 중심으로 한 백인 보이밴드 스타일이라는 건가?
그렇다. 아름다운 화음을 강조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고, 우리 세 명의 보이스 칼라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앨범 컨셉을 잡았다. 그래서 세 사람의 하모니가 돋보이고 편안하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I Swear'를 타이틀곡으로 결정했다.
♣ S의 1집 앨범 프로듀서로서 두 사람과의 작업은 어땠나? 그리고 가수 지훈과 혜성을 평가한다면?
완벽했다. 즐거움과 치열함, 열정적인 작업이었다. 내 입장에서 지훈과 혜성을 평가한다는 건 어렵다. 아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두 사람은 나보다도 능력 있는 가수들이기 때문이다. 확실한 건 지훈과 혜성이는 'Special' 하고 'Supreme' 한 보컬리스트라는 것.
♣ 타이틀곡 'I Swear' 이외 팬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강력 추천 3곡을 꼽아 달라.
'왜..'라는 곡은 가사에 애착이 간다. 이 노랫말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다. 비오는 날 들으면 센티멘탈해지면서...(웃음) 더욱 좋다. 2번 트랙 '사랑니'는 지훈이와 혜성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다. 옆에서 강력히 추천해 달란다, '달이 꾸는 꿈'은 팬들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 타이틀곡 다음으로 가장 좋다고 손꼽는다. 셋의 완벽한 화음이 돋보이는 '달이 꾸는 꿈'은 그룹 S가 표방하는 음악 색깔을 대표하는 곡이기도 하다.
♣ 뮤직비디오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프랑스 파리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을 때 일이다. '퐁네프와 연인들'이라는 영화로도 더욱 유명한 퐁네프다리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보니 내 전화기와 선글라스가 없던 것이다. 전화기와 선글라스를 다리 위에 놓고 와버렸다. 비싼건데...흑흑.
♣ 세 사람은 어떤 면에 있어 찰떡궁합을 자랑하는가? 반대로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비슷한 취향과 공통 관심사를 가지면 친구가 된다고 하지 않던가? 우리 셋 다 내면이 비슷하다. 하지만 표현하는 방법이나 성격은 전혀 다르다. 잘 맞지 않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긴 힘들지만 그런 부분은 서로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터치하지 않는 편이다.
♣ S라는 이름으로 꼭 해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음반시장이 점점 활력을 잃어가고, 가요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흥미도 점점 멀어져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S의 음악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으면 한다. 그리고 신인가수들조차도 과도하고 벅찬 스케쥴에 얽매여 본인 스스로도 음악을 하는 재미를 못 느끼고 활동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대중들이 음악을 재미있게 들을 리 만무하다. 우리도 좀 더 신나게 활동하고 듣는 이도 덩달아 재미를 느꼈으면 하는 뜻에서 그룹 S를 결성하게 된 이유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인다면 다른 후배들도 이런 시도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Shin Hye Sung
♣ 강타와 이지훈을 '그는 그런 사람이다'라고 간단히 표현한다면?
강타는 자기 자신과 타인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친구다. 장하다 타야! 지훈이는 가슴이 따뜻하고 일에 있어 열정을 가지고 있는 멋진 친구다. 둘 다 내겐 너무나도 소중하고 자랑스런 친구들이다.
♣ 이제 세 사람의 곁에도 멋진 이성이 있을 때다. 서로에게 어떤 타입의 여자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강타는 자기 일을 가진 열정적이고 현명한 멋진 여자, 지훈이는 자상하고 부드러운 타입의 여자, 나는? 글쎄, 잘 몰라요~
◈ Lee Ji Hun
♣ 앨범을 작업하는 과정 중에서 서로의 의견 차가 있었을텐데 그럴때면 어떻게 조율하는지?
앨범 프로듀서인 강타의 의견에 제일 중점을 두었고, 세세하고 작은 부분들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방향으로 앨범 작업을 진행했다. 약간의 음악적 견해차가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모두가 자기 욕심을 버리고 양보를 잘해서 무난히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 사람들이 생각하는 세 사람의 이미지와 본인이 직접 봤을 때 두 사람의 모습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
혜성이는 여성스럽고 귀여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터프하고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강타는 매사에 똑부러지는 정확한 성격의 소유자다. 보이는 그대로다.
♣ 세 사람 모두가 장난기 넘치고 위트 있는 남자들이라 재킷 촬영하면서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었을 것 같다.
카메라가 동행해서 우리를 밀착 취재했는데 그틈에 나와 혜성이 장난삼아 강타의 몰래-카메라를 연출했다. 김중만 선생님이 마지막 날 찍은 필름을 잃어버렸다고 강타에게 거짓말을 했는데 놀라움을 금치 못하던 강타의 표정에 웃음이 터져 혼났다. 나는 보았다! 강타의 이런 모습. 처음에는 놀라는 기색이 영력했지만 이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분해지는 강타. 역시 대단한 녀석이다.
♣ S의ㅣ집은 프로젝트 아닌 정규 앨범이라던데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달라.
그룹 S라는 이름으로 계속해서 음반을 발표할 생각이다. 국내 활동뿐 아니라 해외활동에도 주력하고 싶다. 1집 앨범 전곡을 공연장에서 팬들에게 들려 드렸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 그런 자리라면 댄스곡이 없어서 아쉬워했던 분들을 위해 댄스와 함께 선보일 수 있을텐데...우선 불러주는 곳은 다 찾아가서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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