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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여> 촬영현장을 가다 (뮤직라이프)

혀니나라 2018. 6. 4. 08:48

[출처] MUSIC LIFE
          2002/06





Happy Birthday... 촬영현장에 가다

강타, SES 유진, 신화의 김동완이 나라히 한 드라마에 출연한다고해서 화제가 되었던 SBS 오픈드라마 촬영장에 ML이 다녀왔다. 평소 끼 많은 엔터테이너로 알려진 그들의 행복만빵 촬영 스토리...그리고 ML과의 짧은 인터뷰.

취재. 정은진 (skydew2027@orgio.net)


행복한 그들...도전이 두렵지 않다.

#가수야? 연기자야?

지난 5월 20일 ML 취재팀은 SBS 오픈드라마 <남과 여 - 해피버스데이>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강타, 유진, 동완을 만나기 위해 경기 상업고등학교를 찾았다. 이날 진행되는 촬영 내용은 중학교 동창생이었던 주인공들이 7년여만에 학교를 찾아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극의 갈등이 고조되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특히 그 날은 동완이 강타의 뺨을 때리는 다소 터프한(?) 장면이 있다. 강타와 동완은 촬영 전부터 서로 맞춰보며 분주한 모습이었는데 이런 그들의 모습이 기특한지 스태프들은 ML기자들에게 그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기력은 어때요? 가수들을 캐스팅하게 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라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도 "쟤들이 가수였어?"하며 웃는다. <해피버스데이>촬영장에서 강타, 유진, 동완을 가수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면서 원래 가수였다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모두들 연기를 잘한단다. 또 이번 드라마는 아직까지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16mm 필름으로 전량을 촬영, 한편의 영화같은 영상을 담았는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스태프들도 힘들지만 연가자들에게도 몇배의 고통이 뒤따른다. 이는 바로 한 장면을 다양한 앵글로 담아내기 위해 같은 장면을 몇번씩 반복촬영을 해야하기 때문인데 연기자들 모두가 힘든 내색 한번 안하고 오히려 스태프들 고생한다고 걱정해준다며 이번 기회에 강타, 유진, 동완이 훌륭한 연기자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는 바램까지 덧붙였다. 스태프들 모두가 그들의 왕팬(?)이 된 듯 하다.


KangTa


남과여 인터뷰

Q: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 좀 설명해주세요.
A
:  제가 맡은 역할은 아마추어 록 그룹의 리더이자 자동차 정비공인 '도현'이라는 역할인데요. 극중에서 중학교 동창생으로 나오는 유진이(지원 역)를 좋아해요. 7년여동안 좋아했지만 표현을 못했죠. 드라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집안 사정도 부유하지 않아서 친구로 나오는 경택,  재혁과는 좀 상반된 구석이 많답니다.

Q :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 팬들에게 노래하는 것 이외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구요. 팬들도 그렇게 원하는 것 같구요. 연기력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가수가 아닌 연기자 강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어렵사리 출연을 결심하게 됐는데 팬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초조합니다.

Q : 드라마 음악 선곡 작업에 참여했다고 하던데...
A
: 아무래도 가수다보니 음악과 관련된 것에는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참여했구요. 리차드 막스가 부른 'Now and forever'를 리메이크 해서 주제가로 사용할 계획이에요.

Q : 팬들에게 한마디
A
: 한달여간 열심히 매달려서 촬영했는데 부족한 점이 많아요. 촬영하는 동안은 힘들었지만 촬영을 마칠 때쯤 되니깐 홀가분 하면서도 무척 긴장되고 또 더 잘 할걸..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아무쪼록 열심히 촬영했으니까 드라마 보시고 많은 얘기 해주시구요. 또 오는 7월쯤 2집 앨범으로 찾아뵐께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진짜 때려요? 아플텐데..."
ML이 동행한 이날은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으로 극중 굉장히 중요한 장면에 해당하는 씬이었다. 강타, 유진, 동완은 같은 기획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이고, 나머지 두명의 연기자 역시 비슷한 나이라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한다. 내용상 강타와 동완이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씬이 많은 그날 스태프들이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서로 대사를 맞춰보던 동완과 강타, 갑자기 강타가 심각하게 한마디 한다. "나 오늘 너한테 맞아야 돼?" 이에 동완은 고개를 끄덕끄덕 하며 장난스레 웃더니 설마~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강타에게 마치 확실하게 못이라도 박을 듯 감독에게 큰 소리로 묻는다. "감독님! 저 오늘 진짜 때려야 하는 거죠?" 그리고 이어지는 감독님의 한마디 "아니~!" 결국 다양한 각도에서의 리얼한 장면으로 담기위한 이 씬은 십여 차례의 NG와 반복촬영 끝에 한편의 영화같은 멋진 장면을 담을 수 있었다.


"아쉬움을 간식(?)으로 달래요!!"
촬영 중간중간 간식(?)을 먹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던 강타, 유진, 동완. 그들은 취재나온 기자들과 눈이 마주칠 때마다 "밥을 못먹었어요"하며 쑥스러운 듯 웃음을 터트렸는데 스태프들의 말을 빌리자면 한달여 동안 촬영하면서 제때에 밥을 챙겨 먹어본 적이 거의 없었을 거란다. 그만큼 촬영일정이 빡빡했고 또한 촬영에 정말 열심히 임했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단 한번도 얼굴 찡그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단다. 오히려 스태프들 웃겨주는 분위기 메이커로 한몫 했을 정도. "내일 남대문 메사 팝콘홀 촬영이 마지막이래요"하며 아쉬운 듯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던 도현, 경택, 지원, 유정, 재혁 다섯명의 주인공들. 그리고는 한마디 한다. "자~ 우리 아쉬움을 간식으로 달래자..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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