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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TV얼굴 <스타모놀로그>강타편 정리

혀니나라 2018. 6. 4. 07:49




2001년 9월 29일 토요일 방송분입니다.


강타

아름다운 청춘의 당당한 고백

나를 표현하는 단어 세가지

교장선생님, 회사원 그리고 어설픔.
교장선생님같은 경우엔 제가 나이가 어린데 방송을 할 때 보면 교장선생님이
애국조회때 하는 그런 멘트들이 많대요. 저는 몰랐는데.
회사원은 제가 굉장히 옷 입는 센스가 없어요. 제가 나름대로 오늘은 좀
챙겨입고 나가야지하고 남방이랑 정장이랑 갖춰입고 나가면 친구들이 회사원
이라고 막 놀려요. 회사원.
어설픔은 제가 뭘 하던지간에 옷도 좀 어설프게 입고 말도 어설프게 하고 그런
것들이 좀 있어요. 그래서 어설픔.

가수가 아니었다면

가수가 아니었다면 굉장히 평범했을것 같아요. 제가 공부를 굉장히 잘 하는 것도
아니었고 특별한 직장보다 그냥 레코드점을 내서 계속 음악 들으면서 젊은 나이에
그냥 그렇게 살아갔을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가수를 안하더라도 음악을 평생
들으면서 살 방법이 없을까 그 궁리만 했기 때문에.

내가 잘 하는것

공 갖고 하는 것 그런걸 못해요. 저희 집안 사람들이 허벅지가 튼튼해서 100m
단거리 달리기나 테크닉 없이 그냥 무식하게 하는 것들 있죠 점프 높이뛰기나
제자리 멀리뛰기. 학교 다닐때 우리 체육 선생님께서 제자리 멀리뛰기가 올림픽
종목에 있다면 저를 한번 꼭 대표선수로 추천하고 싶다고 그랬을 정도로 제자리
멀리뛰기 참 멀리 뛰었어요.

본명 '안칠현'

제 이름이 편안할 '안'자에 일곱 '칠' 불꽃 '현'잔데 이걸 풀이를 하면 일곱번을
성공한다는 뜻이에요. 정말 불꽃처럼 뜨겁게 화끈하게 일곱번을 성공해야죠.
아직 한번만 성공한 거니까, 그렇게 칠래요 한번만 성공한 거니까, 여섯번 남은
것 같으니까 앞으로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사회인으로서, 이제는 한 회사를
제가 끌어간다면 회사 사장으로서 다 합해서 일곱번을 하면 죽을때까지 일곱번을
성공하고 싶어요.

가슴 아프게 하는 말

해체, H.O.T. 해체.  해체된 이후에 해체라는 말을 들으면 계속 가슴이 아파요.
그래서 저한테 요즘 붙는 수식어들은 'H.O.T. 해체이후 공식 발표된 강타의 앨범은
이런 것들이 있다'하고 지면에도 그런식으로 얘기들이 나오고 제가 어디 출연할
때도 'H.O.T. 해체이후에 강타씨 첫무대입니다' 이런 식으로 멘트를 요구하는데
글쎄요, 해체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가슴이 아파요. 지금 떨어져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지만 서로 각자의 모습을 멋있게 열심히 노력해서 보여준다면 그때 다시
H.O.T.로 뭉칠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것 같아요.

나의 음악

제 음악은 그냥 모든 사람들이 들어서 즐거우셨으면 좋겠어요.
사랑을 하시는 분들이 들으면 '아 맞아 사랑에 빠진 감정은 이렇지'하고 공감할 수
있고, 이별을 하신 분들이 제 노래 가사나 멜로디를 들으면 '나도 예전에 여자친구와
남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이런 마음이었어'하고 공감을 하면서 제 음악을 들으면서
쉽게 가볍게 즐기면서 즐거워하실 수 있는 음악. 제 음악은 그렇게 되고 싶어요.

한 사람을 위해 노래를 한다면

제가 뭐 장엄한 음악을 하고 진지한 음악을 한다면 다른분에게 그 음악을 바치겠죠.
하지만 제 음악은 가볍고 누구나가 다 느끼는 사랑의 감정이기 때문에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노래를 한번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제가 곡을 쓸때도 그사람만 생각
하고 곡을 만들어서도 그사람만 들을 수 있게 CD를 만들어서 세상에서 오직 그사람만
들을 수 있게. 사랑을 하게 된다면 앞으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면 그걸 꼭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한 사람을 위해 노래를 부른다면 역시 나중에 제 부인이 될 사람이나
정말 사랑하게 될 사람 그사람을 위해 노랠 부른다면 참 멋진 일이에요.

어떤 노래를 불러줄 거에요?

♬ 아침에 눈을 뜨면 어김없이 너의 생각을
    나의 마음 이렇게 오직 너 오직 너 하나 뿐인데 ♬

뭐 이런 것들...?

무인도에 가져가고 싶은 세가지

사진앨범, 제가 좋아하는 사람하고 찍은 사진이랑 제가 어렸을때부터 찍은
사진앨범하고, 그다음에 제 악기중에 조그맣게 돼가지고 CD 싸이즈처럼 들고
갈 수 있는게 하나 있어요 그거 하고, CD 플레이어랑 CD들 많이 들어가는
케이스가 있거든요, 그거 3개 들고 가고 싶어요.  그리고 나머지는 무인도에서
제가 살아남는 방법을 따로 배우고... 그것은 무인도에서 따로 배울 수 없는 거니까
그것들을 가지고 가고 싶어요.

팬레터 VS 러브레터

어느 한쪽도 빼먹을 수 없겠지만 역시 나중엔 제가 책임질 수 있는 제 러브 제
사랑을 제가 지켜야 되겠죠?
팬여러분들한테 죄송하지만 팬분들이라는게 그런것 같아요. 어느 한때가 있고
저의 인기도 어느 한때가 있는거고 나머지는 제가 제 가족을 지켜가기 위해 일하는 거
나이가 들어서는 그런거 떠나서 저의 팬이 아니라 저의 음악이 좋아서 저의 음악을
들으시는 분들 이렇게 될텐데.. 그래서 팬레터 보다는 러브레터를 택하고 싶어요.

클럽 강타 in H.O.T.

어떤 의미라기보다 그냥 제 인생인것 같아요. 그래서 강타라는 사람은 H.O.T.라는
인생안에 있다라는, 그러니까 강타라는 사람의 인생은 H.O.T.라는 뜻이 되는데 어떤
의미를 가지기보다 그냥 제 인생을 만들어준 이름이 H.O.T.고 강타라는 사람을
만들어준 것도 H.O.T.이기 때문에 그 이름을 평생 가지고가고 싶고 그런 느낌들을
평생 간직하고 싶어서 공식클럽이지만 '클럽 강타 in H.O.T.'라고 그렇게 표기를
했어요.

서른이 되기 전에

제가 회사를 하나 차릴거에요, 서른살이 되기 전에. 작곡가 회사를 차리고 싶어요.
그래서 음반매니저가 되고 싶어요, 음악에 대한 매니저. 음악에 대한 매니저들이
모여있는 회사. 모든 기획사에서 우리 회사에 이 가수는 어떤 가수고 어떤 성격의
가수다 하고 저희에게 프로필을 주시면 저희가 그가수를 데리고 음반을 만드는
거에요, 음악만. 그래서 음반 작업이 끝나면 나머지는 그기획사에서 또 다른걸로
마케팅도 하고. 그렇게 전문적인 세분화 된 그런 회사를 하나 차리고 싶어요.
작곡가 회사.

갖고싶은 초능력

순간이동. 저는 항상 이동하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잘때도 자는
시간도 아깝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지방을 갈때 거의 한 5시간 6시간을
걸리면서 가는데 가면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살아가면서 이 시간이,
얼마되지 않는 이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는 순간이동...제가 손을 잡은 사람들은
전부 저랑 다같이 저희가 원하는데로 미국 그러면 미국으로 바로 그냥 날아가는
순간이동.

좌우명

저는 항상 그래요. 제가 뭘 하고나면 '내가 정말 잘했다 이건 정말 내가 한거지만
좋다' 이런 생각보다는 '와, 그래도 나 진짜 열심히 했다. 이번것도 진짜 열심히
했고 작품이 어찌됐든간에 하는 과정 동안에 진짜 열심히 했다'라는 생각을 항상
갖거든요. 그래서 무대에서도 그렇고 어디에서도 그렇게 제가 제 자랑을 할 때
하는게 딱 하나 있어요. 언제나 열심히 하는 거.
열심히만 하면 안되고 열심히 해서 쓸모있는 사람이 되자.


'젊음'이란
시간 속에
아름다운 꿈을
심어가는 남자
강타의
얼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