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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우리들의 스타 - 강타 편 정리

혀니나라 2018. 6. 4. 07:44

2001년 8월 31일 방송분입니다.

강타 in H.O.T.

지난 5월13일 10대들의 우상 H.O.T.의 공식적인 멤버 탈퇴이후 H.O.T.가 아닌
'강타'라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아이돌 스타에서 진정한 뮤지션으로 평가 받기
위한 첫발을 내딛으며 솔로활동를 비롯해 프로듀서로 거듭날것을 선언.
영화 <아틀란타스> 앨범 작업과 자신의 이름으로 새 앨범 '북극성' 발표.
그룹에서 화려한 솔로로 변신.
-강타의 멋진 홀로서기! 오늘 '우들스'에서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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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탑니다.
우리들의 스타 시청자 여러분 제가 드디어 새 앨범을 내고 직접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너무 반갑구요, 앞으로 강타의 색다르고 좋은 무대를 많이 기대해주세요.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좋을것 같아요.  여러분들 기대해주시면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타이틀곡 '북극성'에 대해...

북극성이라는 곡은 일단 팝 발라드곡이고 드럼이나 현 이런 구성들이 발라드
치고는 굉장히 다양해요.  그래서 발라드를 들으시더라도 재미있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게 한 곡이구요.  가사는 북극성은 항상 밝게 빛나는 별이고,
움직임이 없는 별이고, 별 위치를 관측할 때 길잡이가 되는 길잡이 별이에요.
그런것처럼 남자가 한 여자에게 북극성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뜻을 담은거죠.
여자가 힘들어한다거나 외로워할때 갈잡이가 돼줄 수 있고 기댈 수 있고 항상
밝은 별처럼 밝혀줄 수 있는 그런 가사 내용이에요.  슬픈 내용이죠.

[강타의 앨범]

제 앨범은 jazz가 중간중간에 많이 배치가 돼있구요...그런것들이 앨범 전체적인
색깔을 만들어 주는것 같아요...제가 무대에서 할때는 jazz를 많이 못 보여드릴것
같아요. jazz라는 곡 특성이 음반을 들을때는 좋지만 무대에서는 약간 지루한 감을
느끼실 수 있기 때문에 어울리는 무대에서 jazz를 보여드리구요 쇼프로그램이나
가수들이 보편적으로 서는 무대에서는 '북극성'이나 '스물셋'같이 비쥬얼로서
보여드릴 수 있는 그런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제 앨범의 특이사항은
jazz가 곳곳에 배치돼서 앨범의 색깔을 오묘하게 바꿔주는것 같아요. 그리고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피아노와 나레이션..그런 조화...곡마다 인트로가 있는 분위기의
곡들이 많아요. 그래서 인트로를 듣고 그 곡을 들으면 뭔가 그곡이 더 살아나는듯한
그런것에 대비해서 인트로라고 넘기시지 말고 인트로를 끝까지 듣고 그 다음곡이
시작될때 그 느낌을 들으시면 더 재미있을것 같아요.

이번 작사는 외로움이에요.  그래서 이별 얘기가 많이 있구요. 사랑에 빠진...
너무 사랑스러운 감정도 있지만 주로 이별 얘기가 많이 있어요.  그래서 이별하신
분들이 들으시면 '아, 맞아. 헤어지고 나면 이런데..'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을
가볍게...가사는 슬픈 가사지만 가볍게 표현했구요.
곡같은 경우는 제가 쓴 곡은 다 팝 발라드, 댄스곡 1곡 그렇게 있고 jazz곡들은
작곡가분들에게 받았어요.  제가 jazz를 쓸 실력이 안되서 jazz 곡들은 다 받았죠..
그렇죠...

[강타의 첫 무대]

잠을 못자서... 좋은 징조가 뭐...첫방하기 전날에 첫방 녹화하기 전날에 천둥이
무지 많이 쳤거든요,  무슨 중요한 일이 있기전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천둥까지
동반하면.. 모내기 하기 전에 그렇다 하면 그해의 농사가 풍년이라는 얘기가
있고 무슨 큰일을 앞두고 그런일이 있으면 좋은 징조라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면.. 그게 운명이라고는 생각 안하구요.. 제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죠.

북극성 M/V에서 여자가 된 소감...

저는 잘 분장을 해 놓고 그러면 정말 여자 같아야 될텐데...그리고 어느 정도는
여자 같겠지라는 생각을 솔직히 조금은 했었는데 그냥 남자가 여자 분장을 해
놓은것 같더라구요.  M/V에서는 감독님이 cut를 잘 잡아주셔서 정말 여자같이
나온 cut만 들어가 있어요. 많이 들어가 있지는 않고..거기서 여장을 한것을
가발을 벗고 입술을 지우고 눈썹을 떼고 이런 장면이 있어요. 그런 장면이
더 인상적인것 같아요.

저는 이번에 메이크업을 하면서 궁금한것보다 질렸어요. 정말 남자로 태어난걸
감사하게 생각해요.  제가 여자로 태어나 연예인을 했다면 하루에 화장을 두시간씩
어떻게 해요, 아침마다.  지울때 아까울것 같아요. 그걸 많이 느꼈어요.
크린싱 하는데 그것땜에 눈이 다 부었어요. 아이라인 다 그리니까 리무버라 그러죠
그걸로 다 눈을 헤집는데 너무 눈이 아픈거에요. 이걸 어떻게 매일매일 반복할까,
피곤한 상태에서.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여자의 화장 혹은 성형수술에 대해...

저는 좋아요. 저는 성형수술 하는 것도 찬성이구요.  그리고 당당하게 여자가 자신의
겉모습을 예쁘게 가꾸기 위해서..그런것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이니까 저는
좋다고 봐요.  좀 싼티나는 화장만 아니면 전 좋다고 봐요. 여자가 자기 자신을 가꾸는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같아요.      

[강타의 스물셋]

스물세살 노래는 제가 여태까지 썼던 노래에서도 느낌이 많이 묻어나는 곡이었는데
제가 나름대로 그 장르에 대한 정립을 해서 만든 곡이거든요.  이번엔 슬픈 느낌
보다는 강렬한 느낌을 주도록 많이 노력했구요...

또래들의 평범한 스물셋이 그립진 않은지?

저는 평범하고 싶진 않아요. 말이 씨 된다고 나중에 평범해지면 어떻게 해요.
지금 자유가 조금 없더라도 그건 충분히 그정도는 버릴 수 있는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할 수 있고...저는 제가 하고 싶은걸 해요. 노는것보다 이게 더
좋을때가 있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그것에 대해서 칭찬을 받아요.
너무 매력적인 직업이고 좋은 직업인것 같아요.  그정도의 좋은 직업을 갖고
있으면 그정도는 제가 포기할 수 있거든요.  저는 평범하고 싶진 않아요.

[강타가 만든 노래들]

이지훈, 신혜성의 '인형'에 대해...

제가 집에서 한참 힘들어하고 있을때 그 친구들이 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 친구들에게 들은 얘기를 바탕으로 아, 사랑을 하다가 이별을
하고나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이별을 했는데도 아직도 그여자가 너무 좋다면
진정한 사랑이 뭘까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 가사가 현실적으로 추상적이지
않게...그런데 그런것을 지훈이랑 혜성이가 저희집에 와서 저에게 부탁을
많이 했어요.  정신 좀 차리고 기운 좀 차려서 곡도 쓰고 해서 좋은 곡을 네가
만들어서 우리에게 선사한다면 너한테도 좋고 우리한테도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다고 해서 그렇게 해서 쓰게 된 곡이에요.  그곡은 하룻밤에 썼어요.
가사를 따로 쓰지 않고 제가 멜로디를 눌러 가면서...가사를 붙여가면서 불렀어요.
그게 가사의 초안이 됐고 조금씩 다듬어서 쓴 곡이 인형이에요.  인형은 거의
한손에 만든 곡이에요.

N.R.G의 '비'에 대해...

N.R.G 여러분들이 여태까지 했던 음악하고는 다른  그런 음악을  하고 싶어
하시더라구요.  그러면 내가 항상 하는 스타일이 있는데 이번에 좀 좋은
곡이 써진게 하나 있는데 한번 들어보겠느냐고 했더니  들어보시고 좋다고
하더라구요.  이곡은 음악을 듣다가 힙합곡에.. 오페라 소프라노 하시는 분이
♪빠라 빠라 ..♪ 하는 것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그래서 저도 그것을 이용했구요.
클래식적인 분위기와 리듬은 - 유행하는 트리플 리듬이라고 하는데 - 드럼 앤
베이스의 현란한 리듬에 위에는 서정적인걸 해서 오히려 그게 더 슬프게 작용하지
않았나...

[강타 in H.O.T.]

틀리게 다가오는것보다 무대가 틀리게 다가와요. 무대가 막 덤벼요..아, 농담이구요.
혼자 서니까 어색한게 굉장히 많아요.  무대에 올랐을때 노래를 부르는 순간은
자신감을 가지고 하지만 무대에 오르기전까지는 예전만큼 자신감을 가지진 못해요,
사실은.

문희준에 대한 소식은?

희준이형은 지금 음반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막바지 작업이에요.
저와 극과 극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이쪽 극이라면 희준이형 음악은 이쪽
극이에요.  저도 그런 음악을 좋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좋은것 같아요.
참고로 희준이형은 한곡도 받지 않았어요. 가사도 누가 써준게 없어요.
완전히 프로듀싱을 혼자 다 했죠.  우리 세멤버들도 열심히 음반 준비하고 있죠.

나머지 멤버들에게 한마디...

우리 멤버들 열심히 각자 다 준비하고 있어요. 지금 이 시기가 떨어져 있지만,
서로 개인적인 능력을 더 키울 수 있고 팬여러분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이 시기를 잘 이용하면 더 성숙한 H.O.T.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H.O.T. 멤버들 모두 다 fighting 입니다.

팬들에게 한마디...

너무나 많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구요. 일단은 뭐 제 솔직한 느낌을
담은 앨범이고 그런것들이 여러분들에게 좋게 비춰졌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좀 가까운 곳에서 예전보다 더 들려드리는 음악을 한번 해보이고
싶구요. 또 보여드리는것도 열심히 준비해서 색다른 퍼포먼스도 많이
준비할테니까 여러분 많이 응원해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