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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 Ta와 Club K.I.T.가 만나 하나된 날

혀니나라 2018. 6. 5. 08:24

[출처] Junior(주니어)
          2003년 6월호 (제28권 6호 통권 327호)




[On the spot]

Kang Ta와 Club K.I.T.가 만나 하나된 날

그를 닮은 행복한 표정의 하얀 물결 속으로


지난 3월 29일, 5천여 개의 하얀 풍선이 올림픽 펜싱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팬들은 그의 미소에 함박웃음으로, 그의 진실한 마음에 울음으로 함께한다,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이 남자, Happy Man 강타. 그의 작은 손짓 하나에도 울고 웃었던 Club K.I.T. 그들이 하나된 가슴 떨린 순간을 다시 느껴보자.


Club K.I.T. + Kang Ta  ★ The 2nd Fan Meeting

2집 앨범 쇼케이스를 겸한 단독 콘서트 이후에 가진 두번째 팬과의 만남, 팬과의 만남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공연장을 살짝 엿본 강타는 5천여 개가 넘는 하얀 풍선을 보자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그가 오늘 팬들 앞에서 비장의 무기를 선보인다고 하는데 어떤 모습일지 사뭇 기대가 된다.

베스트 프렌드 지훈과 혜성, 강타가 환상적인 하모니로 발라드 곡 '인형'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강타의 잠버릇에 대해 궁금하다는 팬의 질문에 평상시에는 얌전히 쌔근 쌔근 잠을 자지만 가끔 피곤하면 이상한 곳에 손을 집어 넣는다는 지훈의 증언. 이에 강타가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자 진짜 맞냐며 팬들은 아우성 거린다. 이 자리에서도 지훈과 혜성, 강타는 뜨거운 우정을 과시했다.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오늘 공연에서 강타가 준비한 성대모사와 직접 만든 주먹밥 그리고 깜찍한 율동을 본 팬들은 기쁨에 함성을 질렀다. 자신을 보기 위해 구름처럼 모인 고마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오늘 강타가 팬들 앞에서 선보인 이 세가지 히든카드에 팬들 모두 쓰러졌다.

Best Action 1.  '나가 있어' 세바스찬과 남희석의 웃음소리까지 깔끔하게 소화해낸 그의 성대모사에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가 이어진다. 쑥스러운듯 그러나 성공했다는 뿌듯함에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던 강타, 성대모사까지 해내다니...숨겨진 그의 또 다른 히든카드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Best Action 2.  율동조교 매니저 신희용과 함께 율동 배우는 시간. 사랑하는 그녀를 만난다는 행복감에 젖어든 미소, 어깨를 흔들며 애교있게 고백하던 모습,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받혀 만든 꽃 한송이 등등 동작 하나 하나가 어쩜 그렇게 사랑스럽던지.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의 가사에 꼭 맞는 깜찍한 율동을 보여준 그의 모습이 가슴에 콱 박혀 생각만 해도 심장이 두근두근 거린다.

Best Action 3.  강타가 두 손으로 꼭꼭 눌러서 정성스럽게 만든 주먹밥을 먹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 팬 장기자랑에서 1등을 차지한 행운의 주인공에게 강타가 직접 주먹밥을 먹여주자 수많은 팬들은 시샘어린 눈길로 바라보았다.

오늘의 이 행복한 만남은 팬들을 향한 강타의 사랑을 보여준 따뜻하고 의미깊은 시간이었다. "말로 표현하지 않고 힘들다는 표현도 하지 않고 여러분이 힘들다고 느끼지 않게 할께요. 열심히 노력해서 발전된 음악을 들려드릴께요. 저를 지지해 주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절대 울지 않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팬들이 보내준 사랑을 더 좋은 음악으로 꼭 보답하겠다는 강타, 그 약속을 믿는다. 8월경에 새앨범으로 돌아올 그 날만을 우린 손꼽아 기다린다.


79클럽 강타, 지훈, 혜성의 야심찬 프로젝트 앨범

연예계에 소문난 단짝친구 강타, 이지훈, 신혜성이 '인형' 이후로 다시 뭉쳐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6월에 활동하게 된다. 2001년 이지훈의 4.5집에 수록된 '인형' 은 강타가 만든 곡을 이지훈과 신혜성이 듀엣으로 불러 큰 인기를 모았다. 팝 스타일의 댄스 곡과 R&B 발라드 곡 등 음악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세 사람의 음악 색깔이 조화를 이룰 앨범이다. 강타는 전혀 새로운 느낌의 프로젝트 그룹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이 세사람의 스페셜 앨범이 침체된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리라 기대가 모아진다.


Goodbye DJ 강타

2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신혜성과 강타가 정들었던 <강타, 신혜성의 자유선언>을 떠났다. 매일 밤 10시에 감미로운 그의 목소리도, 행복한 웃음소리도, 나지막이 속삭이던 마지막 멘트 '꿈속에서 만나요' 도 이젠 들을 수 없다.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DJ자리를 떠난 강타는 서울 홍보 대사와 SBS <인기가요> MC로 활동을 하면서 후배 가수의 앨범 작업 그리고 8월에 발표될 3집 앨범 준비를 위해 음악에도 전념할 계획이다.

취재/ 이선숙 기자 (sun2kiza@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