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기사방 (2012.11~)

Pops in Seoul

혀니나라 2016. 11. 28. 18:14



Pops in Seoul


안녕하세요 강탑니다.
Pops in Seoul 시청자 여러분들 반갑구요. 정말 오랜만에 제가 앨범을 들고 나와서 콘서트도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요. 인사드릴 수 있게 되서 너무나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단골식당..제가 8년만에 내는 앨범인데요. 앨범 타이틀이 'Home' 이에요. Home.
중국 활동을 좀 많이 했었고 음악 활동을 좀 많이 오랫동안..음악 활동으로서는 공백이 좀 있었는데..그래서 그런 부분들 때문에 음악하는 공간이 저한텐 가장 익숙한 공간이란 뜻의 'Home' 이라는 앨범 타이틀을 집어넣어 봤구요.


'단골식당'은 그냥 일상에 있을 법한 사랑 이야기예요. 예전에 제가 '북극성'이라든지 '상록수' 했을 때는 막 애절하지요. 헤어진 다음에 잊을 수 없고 헤어진 후에도 널 기다리겠다 그런 절절한 이별의 감정들이 들어있는데 이번 '단골식당'은 30대후반인 제가 느끼는 사랑이에요.

이젠 잊혀져서 떠오르지도 않는 사랑을 발견했을 때의 씁쓸함. 제가 단골식당에 들어갔을때 벽면에 예전에 여자친구랑 해놨던 낙서를 보고서야 '아 맞다 예전에 자주 왔던 식당이었지. 아 그때 난 어땠을까?'라고 회상해 보는..그러면서 웃음지어지기도 하고 쓸쓸해지기도 하고. 잊었다는 사실, 예전의 그 열정적인 사랑을 잊었다는 사실이 더 씁쓸해지기도 하는..그런 내용을 담은 곡입니다.


사실 특별히 일부러 뭐 오래 있다 나와야지 이렇게 했던 건 아니구요. 중국 활동을 하다보면 중국에는 굉장히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들이 많거든요. 영화, 드라마, 예능, 무대..여러가지가 있는데 중국에 한번 활둘을 하러 나가면 3-4개월 체류하고 그럴 때가 많고 기본적으로 일년에 반이상을 중국에 있다 보니까 한국에서 음악 작업을 할 시간이나 음반 제작을 진행시킬만한 시간이 사실은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스스로에 대한 비전이라든지 회사에 대한 비젼이라든지 그리고 후배들한테 제가 어떤 길잡이 역할을 하기 위해서 더 큰 시장에서의 활동들이 더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음반 제작이 계속 미뤄졌던 것 같은데 올해는 데뷔 20주년을 또 맞았구요. 그런 의미에서 음악적으로 더 자주 소통을 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앨범을 발표하게 됐습니다.


제가 작곡을 '단골식당' 한 곡만 참여했어요. 작사 편곡을 한 곡만 참여를 했고. 예전에는 기본적으로 제가 거의 다 작사 작곡을 했었는데..그런 이유가 새로운 색깔들도 좀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오랜만에 내는 거라 아무래도 예전의 강타 음악에서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들을 앨범에 담고 싶어서 앨범에 한 곡만 참여를 했구요. 예전의 강타의 음악 색깔과 앞으로 강타가 여러분들한테 보여드리고 싶은, 여태까지 안 했던 색깔들의 음악이 섞여있어요. 그래서 뭔가 예전엔 이랬지만 앞으론 이렇게 바뀔 것입니다 라는 여러가지 예전의 저와 앞으로의 저를 나눠서 보여드릴 수 있는 그런 앨범일 것 같아요.


이번에 뮤직비디오에 제가 맨뒤쪽에 딱 한 컷만 나와요. 근데 처음에 제가 생각했던 컨셉은 '그 둘의 사랑을 나도 이미 다 알고 있다' 라는 의미에서 그 두 사람만 겪고있는 사랑이 아니라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모두가 사랑에 대해서 이런 씁쓸함을 갖는다라는 뜻의 등장이에요. 그래서 여자 주인공이 적어놓은 그후의 낙서를 제가 이렇게 공개하는 느낌의 메신저 역할인데 보는 사람들이 다 '가게 인수하러 왔냐? 아니면 누군가를 살해하러 왔냐?' (흐흐) 뭔가 코트에 약간 킬러 느낌으로 등장해서 그 부분이 왜 등장했는지 사람들이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직접 설명하기 전까지 모르시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조금 더 체크했어야 되지 않았나..제가 왜 나오는지 아직까지 팬들도 모르더라구요. 그 부분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8년이라는 시간동안 제가 공항을 간다거나 라디오를 끝내고 내려온다거나 하면 팬분들도 이제 저랑 같이 세월을 겪어가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편해진 느낌이 있었어요. 예전에는 공항갈 때 보면 애정 표현이 좀 더 격했었죠. 격하게 저를 붙잡기도 하고 편지를 줘도 좀 더 격하게 주고 이러셨는데 어느 순간 지나가면 '오빠 오늘 수고하셨어요' 공항에 갈 때는 '오빠 오늘 잘 하고 오세요.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이렇게 좀 편안한 관계가 되서 공연도 좀 그렇게 편안한 느낌으로 하려고 했는데 막상 오랜만에 공연을 딱 시작을 하니까 다시 옛날로 돌아가시더라구요.


저는 편안하게 제 연애 얘기도 하고. 그리고 객석에도 이제 남편이랑 온 팬들도 있어요. 그분들한테 결혼 생활 어떠세요? 저 미혼인데 저는 장가 가려면 어떻게 해야되죠?  이런 뭔가 일상적인 얘기..서로 너무나 편안해진 사이가 돼서 일상적인 얘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아직도 공연이 딱 시작하니까 저는 결혼을 하면 안 되고요. 저는 여자 얘길 하면 안 되고 그렇더라구요. 그 게 전 너무 깜짝 놀랐어요.


왜냐하면 무대 밖에서 본 팬들은 굉장히 편안해졌거든요? 동네 오빠 보듯이. 오랫동안 봐왔던 오빠를 보듯이. 근데 막상 무대에서 오랜만에 콘서트로 만나니까 예전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갖고있던 감성들을 그대로 아직 갖고 계시더라구요. 그 에너지가 굉장히 고맙고 또 의외기도 했구요. 의외지만 너무나 감사했구요. 잎으로는 조금 더 자주 이런 무대를 가지고 여러분들과 소통을 해야 더 제가 한발짝 가까이 갈 수 있겠구나. 아직도 무대에 서면 예전에 바라봤던 무대 위의 오빠라는 느낌들을 아직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 제가 이제 한발짝 다가가기 위해서는 공연을 자주 열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ops in Seoul 시청자 여러분들 오랜만에 만나뵙게 되서 너무 반가웠구요. 오늘 앞으로는 좋은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기대해 주시구요. Pops inn Seoul도 많이 사랑해 주시고 강타도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강타였습니다. 건강하세요.  





Kangta (Diner)

This is the lead track of Kangta's first mini album, "Home: Chapter 1." This is the latest single released by Kangta in 8 years. It tells a realistic story about longing for one's past love, and the emotional string melody pairs beautifully with Kangta's heart-rending vocals.



출처 : Arirang TV / 2016.11.28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