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뉴스컬쳐
2019.06.11 11:28
뮤지컬 '헤드윅' 캐스팅 공개…오만석·강타·정문성·전동석·윤소호 합류
[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뮤지컬 ‘헤드윅’(연출 손지은, 제작 쇼노트)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뮤지컬 ‘헤드윅’의 타이틀 롤 헤드윅 역에 오만석, 강타, 정문성, 전동석, 윤소호를 확정했다. 헤드윅과 함께 무대를 이끄는 이츠학 역은 제이민, 유리아, 홍서영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헤드윅’의 가장 큰 특징은 배우마다 ‘자신만의 특별한 헤드윅’을 창조한다는 점이다. 배우에 따라 연출적 노선이 달라지고, 의상과 가발, 메이크업 또한 배우의 스타일에 맞게 감각적으로 디자인되어 ‘헤드윅’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2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헤드윅’, 이번 시즌 공연에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헤드윅’의 전설, 오만석의 귀환은 관객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 공연 오리지널 캐스트인 그는 생소한 뮤지컬이었던 ‘헤드윅’을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 뮤지컬로 성장하게 한 ‘일등공신’이다. 2017년, 관객들의 염원 속에 다시 ‘헤드윅’ 무대에 선 그는 “초연 배우의 위엄은 사랑을 넘어 존경 혹은 경외에 가깝다”라는 호평을 받을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9년 ‘헤드윅 신드롬’을 몰고 올 오만석의 무대가 기대된다.
2018년,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 무대를 가진 강타가 ‘헤드윅’에 처음으로 합류한다. 가수, 배우, 라디오 DJ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재다능한 매력을 발산한 그가 이번에는 록 뮤지컬에 도전하는 것. 강타의 ‘헤드윅’은 이번 시즌 가장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캐스팅으로 손꼽힌다.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그의 모습은 작품 속에서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헤드윅’과도 많이 닮아 있다.
2016년, ‘뉴 메이크업’ 시즌을 시작으로 매년 ‘헤드윅’ 무대에 선 정문성이 이번 시즌 역시 ‘헤드윅’으로 관객과 만난다. 탁월한 연기력과 매력적인 외모로 ‘헤드윅’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정문성은 ‘가장 기대되는 헤드윅’에서 ‘믿고 선택하는 헤드윅’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잇따른 드라마 출연으로 무대에서 잠시 떠나 있었던 그는 2019년 ‘헤드윅’ 무대에 올라 그동안 응축해둔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예정이다.
‘뮤지컬계 대세 스타’ 전동석은 ‘헤드윅’을 통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창조한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서 신사적인 ‘지킬’과 포악한 ‘하이드’의 양면성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능수능란하게 표현했던 전동석은 이번 무대에서 화려한 가발, 짙은 화장, 반짝이는 의상을 갖춘 트랜스젠더 ‘헤드윅’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강력한 록 사운드와 결합한 그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관객들을 열광적인 록 콘서트 현장으로 인도한다.
청춘을 대표하는 배우 윤소호의 다음 행보는 ‘헤드윅’이다. 윤소호는 ‘공연계 캐스팅 1순위’로 통하며 뮤지컬 ‘엘리자벳’, ‘스위니토드’, ‘레미제라블’, 연극 ‘알앤제이’ 등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왔다. 그의 연기 인생에서 뮤지컬 ‘헤드윅’은 가장 흥미롭고 극적인 이미지 변화를 선보이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2019년, ‘차세대 스타 헤드윅’의 자리에 오를 윤소호의 ‘헤드윅’이 어떤 모습일지 주목된다.
최고의 가창력을 지닌 뮤지컬 배우들에게만 주어지는 역할 이츠학은 제이민, 유리아, 홍서영이 함께 맡는다. 2016년 ‘뉴 메이크업’ 시즌부터 지금까지 매년 이츠학을 연기해온 배우 제이민은 한층 더 풍부하고 깊어진 연기력으로 ‘대체 불가 이츠학’의 진가를 입증한다. 2017년에 이어, 이번 시즌 이츠학으로 다시 돌아온 배우 유리아는 특유의 힘찬 에너지와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공연 피날레의 대미를 장식한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서 안정적인 고음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걸크러시를 발산하며 “'나팔' 그 자체” 라는 호평을 받았던 홍서영은 처음으로 ‘헤드윅’에 합류해 이츠학의 새로운 대표주자로 자리 매김한다.
무대 위에서 ‘헤드윅’과 팀웍을 이룰 록 밴드 ‘디앵그리인치’는 이준 음악감독을 비롯하여 김민기, Zakky, 최기호, 조삼희, 이한주, 홍영환, 이정훈, 서현정, 유지훈, 조커 등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이 멤버로 참여한다. 5인조(1st 기타, 2nd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로 구성된 ‘디앵그리인치’는 연주를 듣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록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작품은 오는 8월 16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윤현지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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