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29 (목) 방송 中]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네..사실 오늘이요 제가 별밤지기가 된지 딱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그래서 오늘 3부는요 특별히 100일동안 함께해준 우리 별밤 가족을을 위해서 송광식씨와 제가 즉석에서 노래를 만들어 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100일이면 아직 새싹 DJ인데 뭐 이걸 기념해서 뭔갈 하기는 좀 쑥스럽긴해도 제가 오늘은 청취자분들을 송광식씨와 함께, 최희씨랑 함께 또 챙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방송인 최희씨, 재즈 피아니스트 송광식씨 두 분과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100번째 밤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최희씨 : 강타 DJ님이 노래 가사 쓸 때 도움이 될 수 있게 저희가 100일동안 별밤과 강타 디제이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잠깐 되짚어보면 어떨까 하는데요. 100일이니까 100가지 질문을 준비하려고 했으나 몇가지만 여쭤볼게요. 자 그럼 질문 들어가겠습니다.
♣ 별밤의 첫번째 기념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뭐 일단 좀 실감이 안가구요. 정말 한 2주전 같아요 첫 방송한 게. 근데 벌써 100일이 지났다니..조금 뭐랄까 실감이 안 나고 그리고 쑥스러운 게 100일이면 이제 막 시작인데 뭘 또 기념일처럼 100일 맞은 기분이 어떠십니까..감회가 새롭구요 약간 이런 게..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기분이 들죠.
(1000일은 기본이고 한 3000일 이렇게 가시지 않을까요?) 사랑합니다 MBC. 제가 버티고 싶어도 MBC에서 내치면 저는 지금 받은 출입증 반납하고 나가야 되기 때문에.
♣ 아이들은 100일이 되면 목도 가누기 시작하고 손으로 사물을 잡기 시작하는데 별밤지기 강타씨는 100일이 되셨는데 어떤 걸 하기 시작하셨나요?
저요? 이제 끝 곡이 거의 좀 많이 나가게 됩니다. 뭐 그거는 마지막 끝 곡을 밖에서도 시간을 컨트롤해 주시지만 감독님께서..스스로도 끝 곡을 좀..끝 곡은 많이 잘릴 때 많거든요. 뒷부분이 fade out 될 때가 많은데 예전보다는 좀 시간이 많이 길게 나가는 것 같아요.
♣ 혹시 DJ가 되고나서 제일 좋았던 건 있습니까?
일단 제일 첫번째로는 제 에너지가 굉장히 좋아졌어요. 매일 어딘가에 나오는 일이 여태 잘 없었잖아요 사실은 오랫동안. 그러다보니까 제 생활도 좀 안정되구요. 음..뭔가 에너지가 좋아진 거 같고. 더불어서 에너지가 좋아지게 만드는 건 기본적으로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듣잖아요. 방송하는 동안에도 사연이 오는데 정말 여러 곳에서 정말 여러가지 모습으로 이 별밤 듣고 계시더라구요. 평소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산 적이 별로 없는데..그러면서 굉장히 제가 넓은 세상 안에서 많은 분들과 소통을 하고 있구나 라는 느낌이 굉장히 저한테 좋은 기운과 에너지를 줍니다.
♣ 또 라디오가 주는 특별한 뭔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라디오가 주는 특별한 뭔가가 있죠. 매일매일 급여가 나옵니다. 한달치를 몰아서 받긴 하지만 오늘 하루 하고 들어가면 아 오늘도 오늘 급여가 쌓였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요. ㅎㅎ
♣ 100일 된 별밤지기 강타에게 별밤이란?
음..어..뭐랄까요 나를 자라게하는 선생님? 왜냐하면 마음의 키가 자란다는 표현을 써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사연을 이렇게 보고 그 사연에 대해서 얘기를 하다보면 저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을 겪은 분들도 많이 계시잖아요? 근데 이런저런 사연들 듣다보면 제가 모르고 그냥 관심 갖지않고 지나쳤던 일들이 세상에 참 많잖아요. 그 얘기를 하루하루 들으면서 저도 뭔가 마음이 넓어지는 거 같고, 저도 뭔가 좀 키가 커진다는 느낌이 들어요. 마음의 키가 자란다? 그래서 뭔가 제 마음의 키가 자라게 하고, 몰랐던 부분들까지도 알려주는 선생님같은 공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또 우리 별밤지기 가족분들은 강타씨 목소리 들으면서 그런 삶의 희노애락에도 큰 힐링을 얻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어 그런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