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대 별밤지기/별밤지기 추천곡

고마워 미안해 (Together Forever) - H.O.T. [ I Yah!, 1999년]

혀니나라 2018. 7. 9. 08:04

2018.07.08 (일)


자, 별밤 가족들에게 강타 DJ로서 인사드릴 수 있는 시간이
이제 정말 몇 분 안남았는데요.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서도
사실은 아직도 실감이 안나요. 내일도 와있을것 같고..


747일동안 제가 진행을 했습니다. 747일! 아~ 긴 시간이죠?
길다고 얘기한다면 긴 시간인데.. 글쎄요 제가 누군가의 얘기를
이렇게 많이 들었던 적이 살면서 있었을까요? 이렇게 얘기를 듣고
공감할 수 있고 또 위로해줄 수 있다는 그런 상황은 정말 저한테는
너무 축복같은 그런 느낌이었구요.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원래 이제 제 직업 자체가 제 얘기를 좀 많이 들려드리는 그런 직업인데
여러분들의 얘기를 이렇게 매일 들을 수 있다는 축복에 정말 2년 내내
747일 내내 빈틈없이 꽉차게 너무나 행복했던 그런 순간이었구요.
음..죄송한 부분도 많고, 더 잘 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


아 그래요 최근 일주동안 '다시 좀 주워담고 싶다, 그냥 계속 한다고 
다시 얘기하고 싶다' 라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많이 아쉬웠습니다.
아직도 이렇게 얘기하는 지금도 실감이 안나요. 또 내일 봐요 해도 될 거 같고
내일 와있을 거 같은데 그렇지 않은 게 못내 아쉽지만..

네 어쨌든요 그래도 영영 떠나는 게 아니라 여러분들이랑 또 새로운 만남들

여러가지로 준비를 할거구요.
나중에 혹시 또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여러분들이랑 지금처럼 또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라디오로 저는 무조건 돌아올 겁니다.


항상 제가 라디오 하면서 드렸던 말씀이 마음의 키가 이렇게 자라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제가 마음이 키가 있다면 지금 별밤 하면서 2m는 자랐습니다.
마음의 키가 훌쩍 여러분들 덕분에 자란 느낌이에요.


제 추천 곡도 이 곡이 마지막이네요.  별밤 가족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제 마지막 추천곡
H.O.T. 의 '고마워 미안해'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영어 제목이 Together Forever 거든요. 함께 영원히.. 

별밤 안에서 했던 추억은 함께 영원히 같이 가져갈 수 있다는 그런 의미로 이 곡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지금까지 저는 25대 별밤지기 강타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J6ZDmp06HY



고마워 미안해


언제부터 기다렸던거야
지쳐있는 너희를 보면 난 항상 미안해
아무말도 할 수 없게 되지만
하나만 기억해 줄래
너희의 예쁜 편지속에 수줍던 사연들
힘들었던 난 행복해져


가끔 흔들리던 너의 눈망울에 맺힌 눈물앞에
그 무엇도 네게 할 수 없었지만
우리 음악속에 함께 있던 큰 소리쳐 불렀었던
끝나지 않을 그 노랜 모두 너흴 위한거야
사랑한단 말보다 더 고맙다는 말보다 더
우리 영원히 함께 라고 난 말하고 싶어


쉽게 상처받던 우리들 아무런 말도 못하고
서로 위로하며 지키며 지내온 나날들
이제 다시 두 번다시 그런일 없을거라며
두주먹 꼭 쥘수 있는건 (너희들 사랑이 있기 때문이란걸)
눈물 흘리던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버틸 수 있는건
너희들의 사랑있기 때문이란걸
그 모든건 내가 아닌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길
(먼 훗날 아름다운 추억을 위해)


가끔 흔들리던 나의지친 얼굴 달래주려 애썼던
너의 맘을 모두 알고 있는 걸


우리 음악속에 함께 있던 큰 소리쳐 불렀었던
끝나지 않을 그 노랜 모두 너흴 위한거야
사랑한단 말보다 더 고맙다는 말보다 더
우리 영원히 함께 라고 난 말하고 싶어
다가설수 없는 별이라고 누군가 말 한다면
너의 눈에 흘러내릴 눈물을 닦아 줄순 없지만
이제는 말 할께 항상 너를 지켜주는 가장 가까운 곳 에


그토록 힘들었던 시간
우리를 보며 들으며 견뎌냈다던 너희의 얘기와
세상 그 무엇보다 정성스러웠던 너희의 편지와 작은선물
초롱초롱한 빛으로 우리의 마음을 밝혀주고
열어줬던 너희의 예쁜눈
가끔 지쳐 흔들리던 나를 일으켜 주곤해
알고 있니 많이 고마워하고 있다는걸


우리 하나라는 느낌처럼 서로 걱정했던 만큼
언제나 너흴 생각해 항상 난 그랬던거야
우릴향한 너의마음 대신할 수 없겠지만
진실한 우리 이 마음을 기억해 주렴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사랑한단 말보다 더 고맙다는 말보다 더
우리 영원히 함께라고 난 말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