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강타 "첫 뮤지컬 도전, 설렌다"

혀니나라 2018. 6. 7. 20:38



출처 : 국민일보
        2018.06.07 11:39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강타 "첫 뮤지컬 도전, 설렌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뮤지컬에 데뷔하는 가수 강타가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로버트 역을 맡은 강타는 7일 제작사 쇼노트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뮤지컬 첫 작품이라 떨리고 설레고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되고 여러 가지 감정이 복잡하다. (그런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적으로 재즈나 컨트리가 복합이 된 느낌인데 중저음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들이 많아 저의 보이스 컬러와 잘 어울릴 것 같다”면서 “능숙함보다는 약간의 귀여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 원작 영화보다 생동감 있고 역동적인 뮤지컬만의 매력을 무대에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타 외에 나머지 세 명의 주연배우들도 참여하게 된 각자의 소감을 밝혔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매력 포인트, 가장 좋아하는 넘버, 작품에 임하는 각오 등을 털어놨다.


프란체스카 역의 김선영은 “원작을 처음 봤을 때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소설과 영화 속에서 만났던 프란체스카를, 정말 그 사람을 만나는 것 같은 느낌으로 무대 위에서 관객과 만나고 싶다. 원작의 힘을 믿는다. 사람의 감정이 여러 선택에 의해 달라질 수 있는데, 그로 인한 인간의 희로애락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선영과 함께 ‘프란체스카’를 맡은 차지연은 “그동안의 작품들은 엄청난 기운과 에너지를 쏟아야 했던 역할들이었다. 프란체스카는 기존의 캐릭터와 완전히 결이 다른 인물이라 제 안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면서 “남녀 주인공의 드라마적인 심리가 잘 드러난 ‘단 한 번의 순간’이란 넘버가 가장 인상 깊다.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의 곡을 내가 부르면 어떤 느낌일까 기대된다”고 했다.


로버트 역의 박은태는 “대극장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나 소극장 뮤지컬처럼 굉장히 디테일하고, 작은 감정의 변화들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자꾸 생각나’라는 넘버를 제일 좋아하는데 그 장면이 실제로 음식을 해먹는 등 작은 디테일이 살아있어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실 것 같다. 빨리 무대 위에서 로버트로서 ‘프란체스카’를 만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에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룰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외부 비평가상 등 세계 최정상 뮤지컬 시상식의 음악상을 석권한 바 있다.


2018년 새로운 캐스팅으로 돌아온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김선영 차지연 박은태 강타 외에도 황만익 정의욱 김민수 혁주 류수화 유리아 정가희 김현진 송영미 김주호 홍금단 박선정 구석훈 김대호 유은 조은 박가람 유효진 배나라 손상은 정지은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오는 8월 1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